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
김주형, 2021년 대상과 상금왕 등 최고의 한 해 보내
미국프로골프(이하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22)이 모처럼 국내 무대를 찾는다.
김주형은 오는 10월 인천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되는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주형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출전은 지난 2022년 5월 GS칼텍스 매경 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김주형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소감에 대해 “고국에서 경기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다. 10월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라며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2년여 만에 찾아왔는데, 이런 기회를 준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 그리고 제네시스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알다시피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전 세계 여러 장소에서 경기하며 다양한 조건에서 실력을 증명해 보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한국에서는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라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기대가 무척 크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한국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의 출전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향한 골프팬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주형은 지난 2021년 역사적인 시즌을 완성한 바 있다. 당시 14개 대회에 참가한 김주형은 ‘SK 텔레콤 오픈’ 우승을 비롯해 세 차례 준우승, TOP 10 진입만 무려 9번을 일궈내며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모두 가져간 바 있다. 당시 그의 나이 고작 19세였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발판으로 PGA 투어에 입성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3승을 휩쓰는 등 한국 남자골프의 우수성을 입증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치러졌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로 개최된다.
상금 역시 지난해 15억원에서 400만 달러(약 53억원)로 크게 증가했고, KPGA 투어 선수 30명과 DP월드투어 선수 90명 등 총 120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대회 챔피언 박상현은 국내외 최정상 선수들을 맞아 올해 통합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KPGA 김원섭 회장은 김주형의 출전 소식에 대해 반가움을 표하면서 “PGA 투어, 파리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의 선전으로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크게 높인 김주형 선수의 모습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고, 국내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는 DP월드투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또한 “8년째 이어져 온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글로벌 대회로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국내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홈그라운드에서 경쟁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한국 남자골프의 글로벌 진출 조력자로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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