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돌아온 에이스’ 게릿 콜(34·미국)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복귀 후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2% 부족한 경기력을 보였다.
콜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3실점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0-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겨줬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제구를 보였다. 91개 공을 뿌려 56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2회말 안타와 2루타를 연속해서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고, 4회초 안드레스 차파로와 호세 테나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맞고 2점을 더 잃었다. 결국 양키스가 2-4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콜은 올 시즌 초반을 통째로 날렸다. 장기 부상으로 6월 20일에 복귀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4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6월 26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나서 4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리며 첫 패를 마크했다. 7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7월 네 차례 등판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22이닝을 소화하면서 26피안타 22실점을 찍었다. 27개 탈삼진을 곁들이며 2승 1패를 적어냈다. 6점대였던 시즌 평균 자책점(ERA)을 4.91까지 떨어뜨렸다. 4번 중 2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부활 모드를 가동했다.
8월에도 조금씩 오름세를 보였다. 28일 경기 전까지 4번 선발 등판해 2승 무패를 찍었다.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마크하며 승리를 거뒀고,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그러나 28일 워싱턴전에서 다소 부진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제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았다. 3연승에 실패하고 패배를 추가하며 5승 3패 시즌 ERA 3.86을 마크했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3이닝을 먹어치웠다. 탈삼진 69개와 피안타율 0.25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3을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은 여전히 살아 있지만, 피안타율과 WHIP는 줄여야 한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78승 55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