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과 박지영, 상금 및 대상 포인트에서도 경쟁 중
이번 주 대회서 3위 이내 입상 시 10억 클럽 가입 가능
그동안 잠잠하던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의 재도약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왕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상금왕 경쟁은 한국토지신탁의 집안싸움이다. 박지영의 추격이 본격화된 가운데 부동의 선두는 같은 메인스폰서십을 받고 있는 박현경(24)이다.
박현경은 지금까지 9억 5985만원을 벌어들였고 박지영 또한 9억 5610만원으로 턱밑 추격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나란히 3승을 거두며 다승왕은 물론 대상 경쟁까지 동시에 펼치고 있다.
누적 상금 10억원 고지 점령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박현경과 박지영은 상금 10억원까지 5000만원도 채 남겨두지 않았고, 이번 주 열리는 ‘KG 레이디스 오픈’ 결과에 따라 고지 선점이 가능하다.
물론 우승에 근접한 최상위권 성적을 필요로 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이며 3위(6400만원) 이내 들 경우 올 시즌 전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10억원을 획득할 수 있다.
지금까지 KLPGA 투어 역사상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사례는 총 11번 있었다.
2014년 김효주가 12억 897만원으로 사상 첫 10억원 고지를 밟았고, 2년 뒤인 2016년 박성현과 고진영이 나란히 10억 클럽 대열에 합류했다.
KLPGA는 201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몸집을 크게 불리기 시작했고, 이와 비례해 상금 규모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2017년 이정은6와 2019년 최혜진과 장하나가 10억 클럽 계보를 이었고, 2021년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박민지는 한 시즌 최고 상금인 15억 2137만원을 벌어들이며 비상했다.
박민지는 이듬해에도 김수지와 함께 나란히 10억 돌파를 이뤄냈고, 지난해 역시 이예원과 임진희가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다.
올 시즌은 10억 클럽 가입자를 과연 얼마나 배출할지도 관심이다. 박현경과 박지영은 부상 등의 이변이 없는 한 10억원 돌파가 확실시되며 황유민(8억 477만원), 이예원(7억 8264만원), 윤이나(7억 7760만원)도 올 시즌 흐름을 볼 때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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