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코너 시볼드가 2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두며 프로 첫 완봉투를 기록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코너는 113개의 공을 던지며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코너는 경기 후 “2018년에 미국에서 완투했던 경험이 있다”며 “한국 무대에서 완봉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그는 시즌 10승(6패)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이는 삼성 투수가 2022년 5월 데이비드 뷰캐넌 이후 2년 만에 거둔 완봉승이다.
코너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추가로 14개의 공을 던져 키움의 강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완벽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완봉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그래서 9회에 등판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상대가 좋은 타자들이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코너는 키움의 2∼4번 타자를 12타수 무안타로 제압하며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제구가 잘 되고 변화구를 잘 섞어 던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포수 이병헌과 결승타를 친 윤정빈, 수비를 잘해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코너는 “10승을 달성해 기분 좋다. 팀과 내가 잘 맞아서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10승은 나에게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