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2024-25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0-2로 패배했고, 2라운드 첼시전에서는 2-6 참패를 당했다. 2연패. 승점 0점. 2골 8실점. 울버햄튼은 리그 19위로 추락했다. 벌써부터 강등의 두려움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울버햄튼 신입생 공격수가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셀타 비고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은 첼시전에서 울버햄튼 데뷔골을 넣었지만 웃지 못했다. 오히려 더욱 큰 실망감에 빠졌다.
라르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부끄럽다. 매우 실망스럽다. 이건 울버햄튼답지 않은 모습이다. 우리는 프리시즌에 엄청난 노력을 했고, 정말 좋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지금 처한 상황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작은 세부 사항에 관한 것이다. 첼시는 좋은 팀이고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몇 분 안에 많은 골을 허용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우리는 다시 집중을 해서 제대로 된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튼 데뷔골에 대해서는 “전반전만 본다면 나는 울버햄튼을 정말 즐겼다. 좋은 분위기였다. 팀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후반전에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우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부끄럽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다시 말 위에 올라타서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절규했다. 좋은 선수가 빠졌는데, 그에 준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에이스를 잃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이탈 시간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2골 9도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페드로 네투를 ‘부자 구단’ 첼시에 뺏겼다. 네투를 팔아 6300만 유로(944억원)를 벌었지만, 이 돈을 쓰지 않고 있다.
오닐 감독은 “울버햄튼은 선수단이 부족하다. 우리의 재정적 제약을 알고 있다.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계속 그래왔다. 하지만 우리는 이적 시장에서 좋은 자금을 모았고, 선수단은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 이적 시장이 닫히면 우리는 올라갈 수 없다. 나는 할 일이 많고, 우리 팀도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 EPL은 힘든 곳이다. 좋은 선수를 팔면 그 팀은 약해진다. 남은 이적 시장을 기대해 보겠다. 앞으로 며칠 안에 자금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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