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5세 최전성기로 가고 있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 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팔릴 위기에 처했다.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다. 2022-23시즌 나폴리의 기적과 같은 세리에A 우승에 일등 공신이었다.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로 뛰어 올랐다. 한 시즌을 더 나폴리에 몸 담았던 오시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했다. 시즌이 개막했지만 나폴리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시멘의 이적은 확실하다.
많은 팀들이 오시멘을 원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첼시 등이 강력하게 원했고,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모든 팀들의 표적이 됐다. 하지만 유럽 클럽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오시멘 영입을 포기했다. 왜? 터무니 없는 가격표 때문이다. 오시멘의 이적료는 바이아웃인 1억 3000만 유로(1935억원)다. 여기에 오시멘이 원하는 주급은 50만 파운드(8억 7803만원)다. 주급 50만 파운드는 EPL 전체 1위다.
거품 가격 요구에 유럽의 클럽들은 등을 돌렸고, 이제 그가 갈 수 있는 곳은 단 하나다. 바로 중동의 ‘오일 머니’를 장착해 터무니 없는 돈을 지불할 수 있는 곳,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오시멘을 원한다. 알 아흘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 소속이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0조원).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 연봉인 2억 유로(2995억원)를 주는 바로 그 구단주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오시멘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위기에 처했다. 알 아흘리가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구단 간 합의는 완료됐고, 개인 세부 내요을 조율하고 있다. 첼시가 오시멘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1억 3000만 유로의 이적료와 높은 연봉에 포기했다. 애초에 실현 불가능한 제안이었다. 알 아흘리가 첼시보다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시멘은 알 아흘리에 2가지 핵심 조건을 내걸었다. 중요한 급여 보장과 함께, 계약서에 해지 조항을 삽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되면 오시멘이 다시 유럽으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시멘은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뛰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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