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한국골프장총람’과 ‘한국골프장경영협회 50년사’를 발간했다.
기념 책자는 총 2권 1세트, 총 600면으로 제작되었다. 첫째 권 ‘한국골프장총람-아름다운 도전의 이야기들’은 한국 골프장(한국골프장경영협회 가입 코스)들을 망라했다.
이 책은 210여 곳 넘는 골프장들 하나하나에 대한 콘텐츠를 글과 도표, 사진을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수록했다. ‘명문’, ‘최고’, ‘명품’ 등의 상대적 비교 개념 어휘를 쓰지 않으면서, 사실의 체계적 기록에 중점을 두었다. 인문적 사항은 문장으로 기록하고 세부 구성 사항은 도표로 정리했으며, 사진을 통해 직관적 이해가 쉽게 구성했다. 도표는 국·영문으로 작성하여 외국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가로 280mm, 세로 300mm 규격의 특대 판형 책자에, 각 골프장마다 2개 면으로 편집했다.
편찬위원장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박창열 회장, 집행위원장은 김훈환 부회장, 대표 저자는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1,2,3권을 지은 류석무 작가이며, 국내 전현직 골프 전문기자 등 골프 전문인 21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 수록 내용
한국 골프장(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엽협회 가입) – 개별적 상세 가이드북 형식의 총람.
각 골프장마다 수록된 정보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다((골프장마다 다소 차이가 있음).
– 골프장의 지리, 지형 위치 등과 역사 등 인문적 이야기
– 코스 설계자, 코스 설계 특징, 운영회사
– 코스 제원(국·영문 도표)
– 잔디 종류와 구성(페어웨이, 러프, 프린지, 그린, 티잉 구역), 벙커(개수, 모래 종류)
– 회원제 대중제 구분 / 캐디, 카트, 휴장일 등 운영 사항
– 전후반(각 코스 별) 전략적 특징, 풍광 조경의 특성 등
– 시그니처 홀, 포토 존 등 심미적 지점, 플레이의 극적 포인트
– 토너먼트 개최 이야기, 골프장 평가 실적
– 클럽하우스, 연습 시설 등 부대 환경, 숙박 골프장 주변
– 기타 특이 사항
이에 대해 편찬위원장인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은 “우리 땅에 골프장이 생긴 지 100년이 넘고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 시점에, 진정한 골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풍요로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소명감으로 한국골프장총람을 만들었다”며 “골프는 영국 미국 일본 등을 거쳐 한국 땅에 들어왔지만 이제 우리는 어엿한 골프 선진국이다. 진정한 선진국은 골프 문화에서 앞서가야 한다. 한국 골프 실력만큼 K-골프장 콘텐츠도 세계 정상급으로 올려놓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집행위원장 김훈환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회장은 “협회 50주년을 맞아 사사 형식의 50년사를 만들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문화자료를 만들고자했다. 이런 책을 국내 어느 단체에서도 만든 적이 없기에 반대도 있었다. 골프를 문화로 접근한 적이 거의 없기에 자료가 부족하여 집필 편집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만들고 나니 골프계의 치하와 찬사를 받고 있다”라면서 “한국골프장과 그 문화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저자에게 주문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50주년을 맞아, 한국 골프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역사적 기록 자료를 낸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류석무 대표 저자 또한 “1910년 영국의 골프 작가 버나드 다윈(Bernard Darwin)이 ‘The Golf Courses of the British Isles’ 책을 낸 이후, 한 지역 또는 국가 단위의 골프코스 안내서가 나온 게 많지만 우리 작업의 취지로 따져보면 눈에 차지 않았다. 본받을 선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체계와 항목을 새로 정하고, 자료를 찾아 채워 넣고, 입체적 표현으로 촘촘하게 기록하고자 노력했다. 한국보다 골프 역사가 깊은 선진국에도 이런 콘텐츠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한국이 이제 진정한 골프 선진국이라는 증거이자 문화적 변곡점 역할을 하기 바란다”라고 밝힌 뒤 “이 책 한 권으로, 한국의 골프장 역사 흐름은 물론 한국의 주요 골프장들의 세세한 정보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미래 흐름을 이해·통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권 ‘한국골프장경영협회 50년의 발자취’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 50년 역사를 살펴보는 기록이다.
일반적 사사 형식에서 벗어나 직관적 디자인의 연대기적 구성으로 보기 쉽게 구성했다. 1974년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창립보다 훨씬 이전, 1897년 원산 골프코스에서 효창원, 군자리 등에 이르는 한국 골프의 뿌리를 되살펴 보고, 협회 창립 이후 한국 골프장 점점 풍성해져 오늘에 이르는 과정을, 연대순 그래픽 편집 형식으로 구성했다.
대한골프협회에서 펴내는 ‘한국골프(120년)사’와는 목적과 역할이 다른, (사)한국골프장경영협
회 약사(略史) 형식 기록물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라는 전문 단체의 역사이되, 1974년 이후 한국 골프 산업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온 역할을 되돌아봄으로써, 한국 골프장 향후 100년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 수록 내용
1. 한국골프의 여명기와 초창기 이야기
– 1987년 원산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 골프장들
2. 한국골프장경영협회 50년의 발자취
– 창립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는 역사 속 사건, 사연들
– 한국잔디연구소 창립과 역할, 세계 정상급 한국 잔디 기술 성취 등
– 골프장 관련 제도, 규제, 세제의 변천과 협회의 대응 역할 등
– 한국골프문화포럼 등 관련 단체와의 협력
– 회원사들의 풍성한 나눔과 즐김
– 골프문화 정립을 위한 협회의 활동, 편찬, 지원 등
– 50주년을 맞은 협회의 조직과 미래
편찬위원장인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은 발간 취지에 대해 “한국은 골프장을 만들고 운영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곳이다. 골프코스를 만들 부지가 부족하고 혹서기와 혹한기 기후가 극명한 기후로 잔디 생육이 어렵다. 법 제도의 제약과 문화적 인식의 장벽도 여전히 높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 골프인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 능력을 키워왔고 세계적인 골프장들을 일구어내기도 했다. 한국 골프장들은 코스 단위 이용 회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면서도 우수한 플레이 환경을 유지하는 관리기술과 운영 기법을 터득해 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그 흐름을 이끌어왔다. 한국이 세계 골프의 미래를 이끄는 위치에 있음은 이제 자타공인의 사실이 되었다. 이 책은 그 역사의 흐름을 담담하게 기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장인 김훈환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회장도 책자의 특징과 가치에 대해 “골프장에 대해서는 편견이 많다. 가장 큰 오해가 사치성 오락이고 소비 지향 문화라는 인식인데, 골프는 이제 5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직접 즐기는 거의 국민 스포츠가 되었고 골프 산업 규모는 20조 원이 넘어 스포츠 중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몫이 가장 크다. 골프장경영협회 50년 역사를 되짚어보며, 한국 골프와 골프장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류석무 대표 저자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50년은 한 단체의 역사를 넘어, 한국 스포츠 문화의 치열한 성장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대개 협회사(協會史)류의 책들은 만들어 놓으면 아무도 읽지 않는 것이 단점인데, 과거의 형식을 지양하고 누구나 술술 넘기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편찬의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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