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거액의 제안에 흔들리지 않을 선수가 있을까. 세계적인 스타라고 해도 다르지 않다. 돈 앞에서 흔들릴 수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도 그랬다. 그는 2018년 이탈리아 AS로마에서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했고, 이후 알리송과 리버풀의 황금기가 열렸다. 알리송은 리버풀의 한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공을 세웠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품었다. 리버풀에서 7시즌 동안 총 265경기를 뛰었고, 5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알리송의 올해 나이 31세. 30세가 넘은 세계 최고의 선수. 사우디아리바아가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알리송과 접촉했고, 엄청난 제안을 했다. 이에 알리송은 흔들렸다. 고민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알리송은 리버풀 잔류를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영국의 ‘미러’가 알리송이 돈을 뿌리치고 리버풀을 선택한 과정을 소개했다.
알리송은 “맞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돈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리버풀과 계약이 남아 있었고, 남아 있는 계약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리버풀에서 정말 행복하다. 내 가족들도 행복하다. 리버풀에 받는 임금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엄청난 돈에 대한 관심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면서 받는 연봉을 들으면, 끌리게 된다. 그게 정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축구는 사랑으로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이다. 우리의 직업이다.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우리의 시간을 투자한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나는 리버풀에서 집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리비아가 관심을 보였을 때, 나는 완강하게 문을 닫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내 결정은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나는 리버풀에서, 리버풀에서 가진 내 직업과, 리버풀에서의 내 삶에 집중하고 있다. 나는 리버풀과 계약을 유지하고, 리버풀에서 행복하고, 리버풀도 나로 인해 행복하고, 내 가족이 리버풀에서 행복하다면, 나는 리버풀에 남을 것이다. 나는 리버풀을 떠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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