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주춤거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어썸킴’ 김하성(29)의 부상 공백 후 성적이 떨어졌다. 김하성이 부상으로 교체된 19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부터 25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까지 7게임에서 3승 4패 성적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메츠와 홈 경기에서 1-7로 졌다. 5개의 안타로 7점을 만든 메츠에 밀렸다. 안타 6개를 때려냈으나 1득점에 그치면서 경기를 내줬다.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기면서 뒤졌다. 1회초 피트 알론소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4회에는 대거 4실점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대량 실점했다. 5회말 1득점하며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7회초 1점을 더 허용했고, 8회초 다시 린도어에게 쐐기포를 주면서 침몰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킹이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5실점(1자책)하면서 시즌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5회초 매니 마차도와 9회초 루이스 아레이스가 실책을 범하며 김하성이 없는 수비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타선도 매우 조용했다.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카일 히가시오카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멀티 히트 달성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73승 58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5연승을 내달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4승 56패)에 1.5게임 차로 뒤졌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77승 53패)와 격차는 4.5게임까지 벌어졌다.
김하성이 어깨 통증을 느끼고 교체된 19일 콜로라도와 원정경기 이후 부진하다. 19일 콜로라도에 2-3으로 졌고, 20일과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연승을 올렸다. 하지만 22일 미네소타전과 23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졌다. 후반기 들어 첫 연패를 떠안았다. 24일 메츠를 잡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으나, 25일 다시 메츠에 패했다. 최근 7경기에서 3승 4패로 부진하면서 NL 서부지구 선두 싸움에서 열세에 놓였다.
◆ 샌디에이고 최근 성적
19일 vs 콜로라도(원정) 2-3 패배
20일 vs 미네소타(홈) 5-3 승리
21일 vs 미네소타(홈) 7-5 승리
22일 vs 미네소타(원정) 4-11 패배
23일 vs 메츠(홈) 3-8 패배
24일 vs 메츠(홈) 7-0 승리
25일 vs 메츠(홈) 1-7 패배
한편,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전력에서 이탈했다. 빅리그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IL에 등재됐다. 20일 열흘짜리 IL에 포함돼 29일 경기까지 뛸 수 없다. 정밀 검사 결과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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