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과해도 너무 과했다. 누가 봐도 과한 몸값이다. 그리고 누가 봐도 과한 연봉이다. ‘호갱’이 아닌 이상 이 금액으로 그 공격수를 살 바보 같은 클럽은 없다. 첼시는 바보가 아니다.
첼시의 빅터 오시멘 영입에 제동이 걸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 오시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이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첼시와 나폴리의 이적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경기에 뛰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손을 놓은 상황이다.
이적은 확실하다. 그리고 첼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첼시는 골을 넣는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하고, ‘제2의 디디에 드로그바’라 불리는 오시멘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에 급제동이 걸렸다. 오시멘의 미친 연봉 요구 때문이다. 오시멘은 나폴리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1000만 유로(14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나폴리 최고 연봉이다. 첼시는 오시멘에게 900만 파운드(156억원)를 제시했다. 나폴리에서 받았던 연봉보다 높다. 하지만 고민에 빠졌다. 나폴리와 첼시는 급이 다른 구단이다. 첼시는 부자 구단이다. 엄청난 돈을 쓰는 구단이다. 그런데 오시멘에게는 그런 돈을 쓰지 않을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시멘이 선을 넘은 요구를 했다. 무려 주급 50만 파운드(8억 7803만원)을 달라고 한 것이다. 이는 EPL 전체 1위의 주급이다. 현재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의 40만 파운드(7억 242만원)다. 이런 미친 주급을 첼시가 받아줄리 없다. 첼시는 호갱이 아니다. 바보가 아니다. 협상은 불확실해졌다.
영국의 ‘더선’은 “첼시가 오시멘의 주급 요구에 깜짝 놀랐다. 오시멘이 미친 주급을 요구했다. 첼시는 오시멘 영입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시멘이 주급 5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을 요구했다. 첼시가 이적을 성사시키려면 오시멘을 EPL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어야 한다. 이에 이 거래는 불확실한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첼시와 나폴리가 오시멘 이적료를 놓고도 협상 중이다. 나폴리는 1억 3000만 유로(1933억원)의 바이아웃을 원하고, 첼시를 그런 돈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 첼시는 나폴리에 오시멘 임대를 제안했고, 나폴리는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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