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10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복귀전은 치르지 못했다. 다니 올모(바르셀로나)가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하며 복귀전을 다음으로 또 미뤘다.
유럽 축구 이적시정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다니 올모는 아직 바르셀로나에 등록되지 않았으며 아틀레틱 클루브전에 출전할 수 없다. 올모는 2경기 연속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모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드리블이나 패스, 킥 등 전체적인 기본기가 탄탄하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으며 백승호, 이승우의 팀 동료로도 유명하다.
올모는 카탈루냐 출신이다. RCD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를 거쳐 GNK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했다. 2014-15시즌 후반기에 1군에 데뷔했다. 올모는 2군에서 경험을 쌓았고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0년 1월 올모는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2020-21시즌부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32경기 5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은메달까지 경험했다.
2022-23시즌부터 7번을 달고 뛰었다. 지난 시즌 올모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리그 21경기 4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DFL-슈퍼컵 우승을 견인했다.
올모는 최근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맹활약했다. 올모는 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지만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로에서 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최근 올모는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라이프치히에 6200만 유로(약 917억원)를 지불하고 올모를 품었다. 10년 만에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올모는 “집에 돌아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모는 아직 바르셀로나 공식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매 시즌 구단 수입에 따라 정해지는 샐러리캡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바르셀로나가 이를 지키지 못했고 올모는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을 판매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1년 만에 일카이 귄도안을 맨체스터 시티로 돌려보냈지만 아직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올모를 등록하기 위해서 바르셀로나는 다른 선수들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클레망 랑글레, 비토르 로케의 방출을 공식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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