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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돌아와서 고마워! ‘기적의 회복력’ 바르셀로나 신성 MF…36살 ST와 감격의 포옹→쾌조의 2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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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가 25일 빌바오전 승리 후 페드리를 꼭 안아 주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빌바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라민 야말(오른쪽)과 함께 기뻐하는 페드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4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페드리(22)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8개월 결장 예상을 뒤엎고 한 달 반도 안 돼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예전처럼 바르셀로나 중원을 잘 이끌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바르셀로나의 정신적 지주 36살 노장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2연승 후 페드리를 꼭 안아 주며 복귀를 반겼다.

페드리는 지난달 끝난 유로 2024에 스페인 대표로 출전했다. 7월 6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과 8강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경기 초반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4분 독일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졌다. 경기 재개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제대로 뛸 수 없었다. 결국 교체됐고,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벤치에서 바라봐야 했다.

유로 2024를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정밀 검사를 받았다. 무릎 쪽에 이상이 보여 최대 8개월 결장이 예상됐다.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며 전력 외로 분류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페드리를 빼고 중원을 구성해 친선전을 치렀다. 페드리는 시즌 중반이나 되어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즌 개막 직전 분위기가 바뀌었다. 페드리가 믿기 힘든 회복력을 보이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18일 발렌시아와 2024-2025 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후반 19분 페란 토레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8개월 부상 결장이 예상됐던 선수가 한 달 반도 안 돼 회복하며 경기에 투입된 것이다.

페드리(왼쪽에서 두 번째 20번) 지난달 6일 독일과 유로 2024 8강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져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드리는 부상에 대한 걱정을 날리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구실을 잘했다. 바르셀로나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어 25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2라운드 홈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했다. 2007년생 17살 신성 마르크 베르날과 더블 볼란치를 이뤄 바르셀로나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바르셀로나의 든든한 허리로 빛났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리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으며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다. 두 경기 2-1 승리를 거두고 승점 6을 획득했다. 중간 순위 2위에 랭크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8일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페드리를 중원에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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