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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쟁 한참인데, KT에 닥친 ‘날벼락’ 김상수 손가락 미세 골절로 말소…26일 정밀 검사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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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KT의 경기. KT 김상수가 7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동점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KT 위즈에 부상 악재가 닥쳤다.

KT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김상수가 말소되고 오윤석이 콜업됐다.

김상수는 전날(23일) SSG와 맞대결에 7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 배정대의 안타로 3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이 번트를 댔다. 김상수는 홈으로 질주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는데, 파울이 선언됐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김상수가 오른쪽 새끼손가락 쪽에 통증을 느껴 상태를 확인했다. 상태 체크를 한 김상수는 괜찮다고 느껴 이후 경기를 계속해서 나섰다. 이후 4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kt 김상수가 23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1,3루서 신본기의 번트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인천=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김상수의 오른쪽 새끼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부기가 심했다. KT 관계자는 “김상수는 전날 경기 슬라이딩 중 우측 5번째 손가락 미세골절이 의심돼 정밀 검사 예정이다”며 “26일 수지 전문 병원에서 정밀 검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령탑은 “본인은 부기만 빠지면 경기를 나서겠다고 하는데, 병원 한두 곳에서 체크를 할 예정이다”며 “한 곳에서는 4주 정도 이야기했는데, 본인은 괜찮으니 10일만 쉬고 나오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새끼손가락이라 조금 낫긴 낫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인플레이 타구도 아니었고 파울인데, 슬라이딩을 하다 걸렸다. 타격도 안 맞다가 딱 올라왔는데…”라며 “그래도 이호연과 오윤석이 쉬었다가 이제 경기에 나선다. 두 선수가 없었다면 큰일 났을 것이다. 있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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