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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 KIA 네일 구하기 대작전, 심재학 단장+운영팀 총력지원 ‘선수들도 기도’[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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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24시간 내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오른쪽 턱을 강타당한 건 6회말이었다. 네일은 곧바로 두 손으로 턱을 감싸 쥐고 3루 덕아웃으로 뛰어 들어갔다. 출혈이 있었고, KIA는 NC의 추천을 받아 네일을 창원삼성병원으로 이동시켜 검진을 받게 했다.

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본래 NC가 추천한 다른 병원이 있었다. 그러나 KIA는 인근에서 가장 큰 병원을 택했다. 여기서 골절 소견이 나왔고, KIA는 지체하지 않고 네일을 서울로 보내기로 했다. 사고 후 24시간 내에 수술을 받아야 세균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

창원 3연전에 동행한 심재학 단장은 프런트에 네일의 건강 회복에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운영팀이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서울 대형병원에 24시간 내에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했고,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기로 했다. 네일은 24일 밤과 25일 새벽을 거쳐 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구단의 총력전 끝에 25일 오전에 수술대에 오를 수 있었다. 13시 좀 넘어 수술이 마무리됐다. 약 3시간 안팎이 걸렸다. 그제서야 심재학 단장도 프런트도 다소 안심했다. 구단은 네일이 건강하게 복귀할 때까지 건강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네일의 플랜B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그 다음 이슈다.

창원에 남아있던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도 근심 어린 표정이 역력했다. 박찬호는 24일 경기서 공수에서 맹활약했으나 수훈선수 인터뷰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KIA는 24일 경기서 2-0 승리를 따냈으나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는 적막강산이었다. 전부 네일의 건강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이를 다치지 않았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됐지만, 대체로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데이비슨이 KIA에 사과하는 장면/NC 다이노스

경기 후 데이비슨이 박민우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와 이범호 감독과 손승락 수석코치에게 사과하는 자리도 있었다. NC 강인권 감독도 경기 후 이범호 감독에게 따로 전화를 걸어 거듭 미안함을 표했다. 이범호 감독은 미안한 마음을 보인 데이비슨과 강인권 감독을 오히려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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