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2위에 5타 차 앞선 1위
“지켜야할 홀과 버디 잡아야 할 마음 먹은 대로 공략”
샷의 리듬이 살아난 이예원(21, KB금융그룹)이 이틀 연속 6언더파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예원은 23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라운드서 이글 1개 포함,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예원이 앞서나간 가운데 안송이가 5타 뒤진 단독 2위, 그리고 임희정과 이가영, 박현경이 6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3승을 쓸어 담았던 이예원은 무더위와 함께 페이스가 다소 처졌던 게 사실. 하지만 코스가 어렵기로 소문난 이번 대회서 특유의 예리한 샷감이 되살아나며 시즌 4승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이예원은 2라운드가 끝난 뒤 “어제 샷감이 좋아서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어제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더 좋아지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10번홀(파4)에서의 샷 이글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예원은 이 부분에 대해 “100m 이내 버디 홀이라 생각하고 쳤다. 직전 9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지나간 홀은 생각하지 않고 잘 치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방긋 웃었다.
이예원은 이틀간 이글 1개, 버디 11개를 기록 중이며 보기는 단 1개에 그치고 있다.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나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 덕분이다.
이에 대해 이예원은 “티샷이 러프로 갔을 경우 최악의 상황만 면하려고 한다. 보기 이상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으며 지켜야 할 상황에서는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도록 공략하고 있다. 이틀 모두 생각대로 잘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실수할 때를 돌아보면 항상 급하고 스윙이 빨라져 미스 샷이 나온다. 속으로 ‘리듬만 잘 생각 하자’라고 생각하면서 티샷을 쳤다”며 “페어웨이만 잘 지키면 세컨드샷에서 온 그린을 시키는데 무리가 없다. 지키는 홀에선 잘 지키고 버디를 쳐야 하는 홀에선 버디를 노린 판단이 잘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예원은 우승 예상 타수에 대해 “프로암 치르면서 최종 15타수 정도 줄여야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생각보다 잘 쳐서 남은 이틀간 좀 더 많이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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