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e스포츠 마무리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FC는 여정이 마무리됐고, LCK는 플레이오프를 진행했다. 특히 젠지는 LCK와 LoL 월드 챔피언십 등 공식 대회에서 15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월드컵’ 종목 대회, 소닉스 우승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이하 EWC)’ 종목 대회에서 아메리카 지역의 소닉스가 우승했다고 26일 밝혔다.
EWC는 e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됐다. 배틀그라운드는 EWC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종목으로 치러졌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6억 4,000만 원) 규모로, 글로벌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과 지역별 EWC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 등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24개의 배틀그라운드 강팀이 참가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16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했고, 24일과 25일 이틀간 하루 6매치씩 총 12매치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대회 성적에 따라 총상금과 올 연말 개최되는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4)’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PGS)’ 포인트가 차등 분배된다.
파이널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소닉스가 총 3치킨 113점을 획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소닉스는 1일 차에 48점으로 4위에 머물렀으나, 2일 차 6개 매치 가운데 4개 매치에서 순위 포인트 6점 이상을 획득하며 우승 상금 70만 달러(약 9억 원)를 차지했다. 소닉스는 지난해 8월 사우디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2에 이어 이번 EWC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사우디에서 열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위에는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페트리코 로드가 국제 대회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3위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페이즈 클랜이 차지했다.
한국 팀 중에서는 광동 프릭스가 5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최종 6위에 오르며 7만 7,000달러(약 1억 원)의 상금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했던 티원(T1)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19위에 그쳐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MVP는 티에스엠(TSM)의 ‘스파킹’ 페드로 미구엘 리베이로 선수가 차지했다. 스파킹 선수는 파이널 총 12매치에서 24킬, 4,753대미지를 기록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4’ 일정에 돌입한다.
◇ 넥슨, ‘FC 프로 챔피언스 컵’ 한국 대표 WH게이밍 최종 우승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과 ‘EA SPORTS FC™ Mobile’의 글로벌 최상위 대회 ‘FC 프로 챔피언스 컵’ ‘FC 온라인’ 대회에서 WH게이밍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FC 프로 챔피언스 컵’은 ‘FC 온라인’, ‘FC 모바일’의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일본 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초대 우승과 최대 규모의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최상위 국가대항전으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해 치종 포레스트 스포츠 시티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25일 진행된 ‘FC 온라인’, ‘FC 모바일’ 대회 결승전은 현장 관객 500명이 관람했으며, ‘FC 온라인’ 대회에서는 무패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 WH게이밍과 태국의 어드바이스 e스포츠가 만나 5판 3선승제가 펼쳐졌다.
1세트에서 WH게이밍 이원주는 어드바이스 e스포츠의 마이클04를 상대로 2:1로 패배했으나, 2세트에서 이상민이 후반 종료 직전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3, 4세트에서 WH게이밍과 어드바이스 e스포츠는 번갈아 공방을 주고받으며 세트스코어 2:2가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는 3세트에서 승리한 정인호가 출전했으며, 중거리 슛과 빠른 패스 플레이 등 압도적인 공격 축구로 5골을 득점하며 승리해 최종 세트스코어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WH게이밍은 올해 첫 출범한 ‘FC 프로 챔피언스 컵’ 초대 우승 달성과 동시에 상금 10만 달러를 획득했다. 또 다른 한국 국가 대표팀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는 최종 순위 3-4위에 오르며 상금 2만 5천 달러를 받았다.
◇ 순위 높은 디플러스 기아와 T1, 나란히 PO 2R 진출
2024 LCK 서머 정규 리그 3위 디플러스 기아와 4위 T1이 순위가 낮은 BNK 피어엑스와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BNK 피어엑스를, T1이 KT 롤스터를 각각 3대1로 제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서머 정규 리그 막판부터 주전으로 기용한 서포터 ‘모함’ 정재훈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BNK 피어엑스를 3대1로 제압했다.
정규 리그를 4위로 마친 T1은 이동 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또 29일 열린 T1과 KT 롤스터의 경기가 끝난 뒤 젠지의 손에 의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진이 성사됐다. 서머 정규 리그 1위에게 주어지는 상대 선택권을 갖고 있던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젠지는 올해 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LCK와 LoL 월드 챔피언십 등 공식 대회에서 1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함으로써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규 리그 4위인 T1과 대결을 펼친다.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은 28일(수),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대결은 오는 29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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