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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55) 감독이 이 같은 포부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수비의 핵심 김민재(뮌헨) 등이 예상대로 부름을 받은 가운데 새 얼굴이 4명이나 가세했다.
올 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내년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미드필더 양민혁이 최초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은 이번 시즌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해 놀라운 실력을 뽐내며 단숨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 구단 최연소 출전, 승강제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 등을 모두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18세 132일 나이에 대표팀 명단에 오른 양민혁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열세 번째로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로 기록됐다. 함부르크(독일) 시절 18세 152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승선한 손흥민을 20일 앞선 기록이다. 홍 감독은 “양민혁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활약을 그동안 보여줬기 때문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이한범도 최초 발탁의 영예를 얻었다. 측면 수비수 자원인 황문기(강원)와 최우진(인천)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대표팀은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고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9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 소집돼 팔레스타인전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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