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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변화 택한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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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첫 선택은?<YONHAP NO-2511><div  class=“>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2차전에 임할 태극전사 26명이 가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민혁(18·강원FC)이 부름을 받는 등 홍명보호 1기가 작은 변화 속에 출범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7일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 감독은 안정 속 작은 변화를 택했다. 홍 감독은 “선수 선발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안정적인 운영과 약간의 변화”라며 “북중미월드컵은 48개국으로 확대된다. 아시아 예선은 여유가 있을 것이지만 본선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그 부분을 발맞춰 미래 지향적인 부분을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제가 신뢰를 줄지 확신하지는 못하겠지만 신뢰를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요 해외파들은 모두 승선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합류한 가운데 새 얼굴은 4명이 가세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올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양민혁이다. 만 18세 132일인 그는 함부르크(독일) 시절인 2010년 12월 18세 152일에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손흥민을 20일 앞질렀다.

양민혁은 현재 K리그 공격 포인트 공동 7위(13개)를 달리는 측면 공격수다. 지난달에는 K리그1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등을 독식했다. 또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을 최근 확정하면서 한국 선수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예약해놓았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 정식 입단에 앞서 선배 손흥민과 대표팀에서 미리 발을 맞춘다. 홍 감독은 “양민혁은 충분히 현재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타이밍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선수로 대표팀 와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민혁과 더불어 오른쪽 풀백 황문기(강원FC),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 등이 대표팀에 생애 처음으로 발탁됐다. 반면 수술 후유증으로 재활 중인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은 지난 6월 A매치에 이어 이번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조규성의 대체 멤버로는 오세훈이 다시 낙점됐다. 다소 논란이 되는 손준호를 뽑지 않은 데 대해 홍 감독은 “지금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돼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 앞으로 이 부분을 중국축구협회에 문의해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코치진 구성도 모두 마쳤다. 내국인 코치진에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를 선임했다. 이밖에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도 합류했다. 대표팀 전술을 보완할 외국인 코치로 포르투갈 출신 주앙 아로소, 치아구 마이아 코치를 데려왔다. 이들은 이날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명보호 1기는 3차 예선 1·2차전에 나선다. 1차전은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팔레스타인전이다. 이어 한국시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벌인다. 첫 두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상당부분 좌우된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월드컵 진출이 쉬웠던 것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밖에 없었다”며 “3차 예선 과정도 절대로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선에 나가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코칭스태프들<YONHAP NO-2426><div  class=“>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홍 코치, 정현규 코치, 치아구 마이아 전술분석 코치,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홍 감독, 박건하 코치, 김동진 코치, 김진규 코치, 양영민 골키퍼 코치.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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