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주, 프로야구 팬들은 부산과 대구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의 ‘빅뱅’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에서 맞붙으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노리는 5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8월 월간 순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14승 6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화가 13승 7패로 2위, 롯데가 10승 7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한화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9년 만에 3연전 싹쓸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6위 SSG 랜더스와 승차가 없는 7위 한화는 5위 kt wiz를 1경기 차로 위협하는 중위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롯데는 한화에 3경기 뒤진 8위로, 최근 1승 4패로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두 팀은 올해 8번의 맞대결 중 이번 3연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의 대결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현재 4승 4패로 팽팽하다.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1위 결정전이 열릴 예정이다. KIA는 현재 1위지만, 제임스 네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반면 삼성은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활약으로 공격에서 활기를 찾고 있으며, KIA와의 대결에서 1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30일부터는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며, 롯데는 가장 적은 경기(115경기)를 치른 반면, 두산은 가장 많은 경기(124경기)를 소화했다. 9월부터는 주말 경기 시작 시간이 조정되며,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한 2024 프로야구는 사상 첫 관중 900만 돌파에 13만 명이 남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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