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19년 만에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한화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산을 상대로 시즌 맞대결에서 우위를 확정짓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인 류현진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이며 시즌 8승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두산과의 3차례 대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경기는 1회부터 한화가 선취점을 올리며 시작됐다. 2회초 노시환의 2루타와 김인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도윤이 좌전 적시타를 쳐 첫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4회말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장진혁의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7회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9회초 1사 1루에서 김재호의 포구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한화의 투수진이 이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9승 6패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한화는 2005년 이후 두산과의 3연전에서 승리한 것이 무려 19년 만이기도 하다.
두산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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