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에리카(일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첫 출전을 마친 소감을 전하며 KLPGA의 독특한 응원 문화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마친 하라는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점점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하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실력자로, 특히 두 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첫 KLPGA 투어 대회로, 하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후 한국으로 곧바로 이동해 한화 클래식에 참가했다. 최종 성적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그녀는 “3, 4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쳐서 반성할 점도 있지만, 핀 위치가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멋진 코스에서 멋진 선수들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며 “첫날 이글을 하고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KLPGA 투어의 응원 문화에 대해서는 “선수마다 팬클럽 회원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어떤 플레이를 해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는 게 좋았다”고 평가했다. 하라는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라는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 황유민, 방신실 등 KLPGA의 대표적인 장타자들과 동반 경기를 하며 “다들 너무 근사하고 멋졌다”며 “나도 그들처럼 파워풀하고 멋진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을 4번 방문해 관광을 즐겼다는 하라는 “가장 맛있는 한국 음식은 청국장”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의 생선 요리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라는 올해 LPGA 투어 진출을 위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7년 동안 일본에서 뛰었는데, 더 많은 코스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하고 싶다”며 미국 무대에 도전할 의지를 다졌다.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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