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하나카드)이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준결승에서 차유람(휴온스)을 세트 점수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김가영은 LPBA 통산 최다 우승인 8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며, 결승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기록 수립 가능성을 높였다.
하노이 그랜드플라자에서 열린 이번 준결승에서 김가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차유람을 물리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64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김가영은 결승전에서 세트를 잃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LPBA 최초의 ‘퍼펙트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는 PBA에서 다니엘 산체스가 2020-2021 시즌에 달성한 유일한 기록과 같은 대단한 성과다.
김가영의 결승 상대는 김세연(휴온스)으로, 김세연은 준결승에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세연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통산 5승을 노린다. 결승전은 25일 오후 10시 30분에 시작되며, 우승 상금은 4천만 원이다.
한편, 남자부 PBA에서는 스페인 당구 전설 다니엘 산체스가 프로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산체스는 16강전에서 강동궁을 세트 점수 3-1로 이기고 8강에 오르며 PBA에서의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지난 시즌 PBA에 진출한 이후 여러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충복(하이원리조트)도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 점수 3-2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으며,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과 최성원(휴온스)도 각각 조재호(NH농협카드)와 이승진을 꺾고 8강에 진입했다. 25일 오후에는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뤼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간의 8강전도 예정되어 있다.
사진 =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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