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영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는 신인 김윤하(19)와 포수 김건희(19)의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19세와 20세로, 젊은 나이에 프로 무대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19살짜리 투수와 20살짜리 포수가 함께하는 것은 그 장면만으로도 팀에 굉장히 밝은 모습”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윤하는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지난 6월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선발 투수로서의 임무를 맡은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도 많았다.
특히 김윤하는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두었고, 이달 7일 SSG 랜더스전과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연속으로 7이닝을 소화하는 등 ‘이닝 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홍 감독은 “김윤하는 올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다”며 그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건희는 지난해 투타 겸업에 도전했던 선수로, 올해는 포수로 전념하며 베테랑 김재현의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타율 0.275(171타수 47안타)로 타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홍 감독은 “김건희라는 선수가 올해 포수로 연착륙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의 성장을 칭찬했다.
한편, 키움 외야수 주성원은 훈련 도중 자신의 타구에 맞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명단에서 말소됐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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