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추신수(SSG 랜더스)의 절친 조이 보토가 은퇴를 선언했다.
보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나는 공식적으로 야구에서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보토는 계속해서 장문의 글로 야구 선수 생활을 하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물론, 수년 동안 자신에게 위플 볼을 던져준 형 타일러 보토, 고등학생 시절 함께 훈련했던 친구들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프로 선수로서의 자신을 만들어 준 레온 로버츠와 프레디 베나비데스, 메이저리거로서 프로의 프로가 되는 법을 알려준 더스티 베이커와 스콧 롤렌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자신과 함께 뛰었던 훌륭한 동료들에 대해 언급했는데, ‘토끼1’ 추신수를 떠올리기도 했다. 둘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토끼1(Tokki 1)’, ‘토끼2(Tokki 2)’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보토는 “토론토, 캐나다 여러분 앞에서 뛰고 싶었다. 나는 내 사람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뛰려고 노력했다. 전 더 이상 잘하지 못하겠다.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신시내티, 저는 오직 여러분을 위해 뛰었다.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팬 여러분들께. 여러분의 응원은 저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야유와 트래시 토크, 제가 로드 시티의 순간을 깨거나 무대에서 겸손해지는 순간을 사랑했다”고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출신 보토는 2002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4순위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2007년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그는 신시내티의 전설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56경기에 나서 2135안타 356홈런 1144타점 1171득점 타율 0.294 OPS 0.92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10시즌 150경기 177안타 37홈런 113타점 106득점 타율 0.324 OPS 1.02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로도 6차례 선정됐다.
추신수와 함께 활약했던 2013시즌에는 162경기 전 경기에 나와 177안타 24홈런 135볼넷 73타점 101득점 타율 0.305 OPS 0.926을 기록하며 300출루를 달성했다. 당시 추신수도 154경기 162안타 112볼넷 26사구로 300출루를 기록, 신시내티의 핵심 타선으로 활약했다.
보토는 지난 시즌 65경기 42안타 14홈런 38타점 26득점 타율 0.202 OPS 0.747을 기록한 뒤 신시내티를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향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스프링캠프 중 부상을 당했다. 7월 복귀 후 트리플A 무대에서 뛰었지만, 부진에 빠졌고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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