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장타자 하라 에리카(25)가 열정적인 한국 갤러리 문화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하라는 2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서 이글 하나 포함,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하라는 일본 투어 5승을 거둔 강자이자 2020-21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에 오른 장타자. 이번 대회에는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하라는 낯선 한국 무대에서의 첫 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에는 거리감을 맞추는데 애를 먹었다. 그래서 보기도 2개나 했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홀(18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흐름이 찾아왔다. 이후에는 이글도 나왔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하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인 윤이나와 한 조에 속해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윤이나에 대해 “파워풀한 선수였다. 즐겁게 경기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어렵기로 소문난 제이드 팰리스GC와 일본 코스들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웠다. 그래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거리감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며 “이곳 코스의 그린은 매우 깨끗했고 코스의 풍경도 무척 아름다웠다. 때문에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일본에도 어려운 코스가 많이 있지만 이곳 또한 만만치 않았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이어 일본 선수들이 최근 세계 무대에서 선전을 펼치는 요인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하라 에리카는 “개인적인 견해다. 우선 일본 투어는 한 시즌 대회 수가 많다. 쉬지 않고 매주 대회를 치르는 격인데 이렇다 보니 선수들이 경험도 많이 쌓고 선의의 경쟁도 이어갈 수 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위를 바라보고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선배들이 (해외 진출의)길을 잘 열어줬고, 후배들이 세계 무대에 나가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라는 일본 투어 5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따냈다. 비결에 대해 “집중력”이라고 강조한 그는 “오늘 첫날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내일부터는 하라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끝으로 하라는 한국의 갤러리 문화에 대해 “응원을 큰 소리 내주시고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쳐준다. 일본의 갤러리는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신선했다”라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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