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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올 시즌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규(23)가 하반기 첫 대회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제네시스 대상까지 석권하기 위해서는 하반기도 출발이 중요하다.
김민규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2·7121야드)에서 벌어지는 KPGA 투어 후반기 첫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김민규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7월 14일 끝난 KPGA 군산CC오픈에서는 공동 6위에 올라 현재 누적 시즌 상금 총 8억244만7469원을 쌓았다. 그는 역대 KPGA 투어를 통틀어 첫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했다. KPGA 투어는 군산CC오픈 이후 약 6주간의 휴식기를 맞이했다.
상금 1위를 질주하는 김민규는 10억원 돌파를 위해 후반기에도 열심히 뛸 생각이다. 김민규는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다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나 1등은 쉽지 않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규가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도 우승하면 10억원을 돌파한다. 단독 2위에 오르면 상금 1억원이 주어져 9억원을 넘게 된다. 즉 김민규가 가는 길이 곧 새 역사다. 투어 4년차인 김민규는 통산 상금 부문에서도 12위(22억1838만0794원)에 자리해 상금 누적 속도가 가파르다.
김민규는 후반기 첫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5번 진입했다. 종합한 제네시스 포인트는 2위(4260.29)다. 1위 장유빈(22)과 포인트 격차는 917.57에 불과하다. 올해 신설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김민규는 “성적에 따라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 만큼 출전하는 매 대회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면서도 “다만 스코어에 기복이 심하다고 느꼈다. 냉정한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샷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게 보완하고 있고 실수를 범했을 때 타수를 크게 잃지 않는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올해 목표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꼭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 석권할 것”이라며 “특히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Q·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와 DP월드투어 시드를 따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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