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1일(이하 한국 시각)에 이어 22일에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손맛을 봤다. 시즌 46호포를 터뜨리며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저지는 22일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홈런을 추가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 우익 뜬공 아웃됐. 하지만 3회말에는 달랐다. 상대 선발 투수 조이 칸틸로를 두들겼다. 1사 후 후안 소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열었다. 1사 1루에서 저지가 투런포를 작렬했다. 1, 2구를 볼로 골랐고, 3구는 스윙, 4구는 파울을 만들었다. 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77마일(약 123.9km) 커브를 통타했다.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가벼운 스윙으로 공을 맞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저지의 방망이에 맞은 공은 타구 속도 시속 103.9마일(약 167.2km), 비거리 378피트(약 115.2m), 발사각 36도를 찍고 관중석에 꽂혔다.
저지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올 시즌 46호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에 랭크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9개)와 격차를 다시 7개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오타니가 5개 차까지 추격해 오자,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제 50홈런 고지에 바짝 다가서며 60홈런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양키스는 21일에 이어 22일에도 클리블랜드를 맞아 쌍포 폭발로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1회말 소토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3회말 저지가 화답하며 4-0으로 앞섰다. 21일에는 1회말 소토와 저지가 백투백 홈런을 작렬한 바 있다. 현재 경기는 양키스가 4-0으로 리드한 채 4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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