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40홈런 40도루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40-40클럽 가입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시즌 38호 도루에 성공하며 40홈런에 1개, 40도루에 2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아시아 메이저리그 최초 40-40클럽 가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다저스는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이다. 75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다저스를 추격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위, 72승 55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위, 71승 56패)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시애틀: 빅터 로블레스(중견수)-훌리오 로드리게스(지명타자)-칼 롤리(포수)-루크 레일리(1루수)-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호르헤 폴랑코(2루수)-미치 해니거(우익수)-조시 로하스(3루수)-레오 리바스(유격수), 선발 투수 브라이스 밀러.
1회초 뷸러가 흔들렸다. 로블레스와 로드리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하는 듯햇지만, 롤리 2루타, 레일리 볼넷, 아로사레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이어 폴랑코의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파울팁 삼진으로 아웃됐다.
시애틀은 2회초 1사 후 리바스와 로블레스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3회초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롤리가 안타를 때린 뒤 뷸러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레일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아로사레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폴랑코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3루타를 기록했다. 낮게 떨어지는 밀러의 6구 87.1마일(약 140.1km/h) 스플리터를 잡아당겼다. 109.8마일(약 176.7km/h)의 속도로 타구가 날아갔고 오타니는 전력 질주해 3루까지 갔다. 하지만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4회말 다저스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온 럭스가 3B2S에서 밀러의 6구 95.3마일(약 153.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후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먼시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1점 차로 좁혔다. 높게 들어오는 95.2마일(153.2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4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밀러의 수비가 좋았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드먼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기록했다.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시애틀은 안드레스 무뇨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니는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하지만 베츠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프리먼이 자동고의4구로 나간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베츠가 홈까지 질주했지만, 우익수 해니거의 홈 보살이 나왔다.
분위기를 탄 다저스는 8회말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스미스가 몸에 맞는 공, 먼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에드먼이 삼진 아웃당한 뒤 대타 제이슨 헤이워드가 타석에 나왔다.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헤이워드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안타를 때린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하지만 베츠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초 다니엘 허드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허드슨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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