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뒷심이 무섭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7-5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질주했다. 72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를 압박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20일 MRI 검사 결과 상태는 괜찮았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우리가 포스트시즌과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다. 팀으로서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일 IL에 가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이 될 것 같다”며 “따라서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기 위해 10일 IL은 저에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유격수),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
미네소타: 매뉴얼 마르고(좌익수)-로이스 루이스(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라이언 제퍼스(포수)-호세 미란다(3루수)-카일 파머(2루수)-윌리 카스트로(유격수)-맥스 케플러(우익수)-오스틴 마틴(중견수), 선발 투수 베일리 오버.
2회말 샌디에이고가 먼저 웃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슨 메릴이 2루타를 터뜨렸다. 득점권 기회를 페랄타가 놓치지 않았다.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4회초 미네소타가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산타나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제퍼스가 타석에 나왔는데, 페레스의 초구 87.7마일(약 141.1km/h) 커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복판에 몰린 실투를 안 놓쳤다.
5회초 미네소타가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케플러 안타, 마틴 볼넷, 마르고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루이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7회말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크로넨워스가 2루타를 때렸다. 마차도가 타석에 나와 오버의 2구 82.9마일(약 133.4km/h) 커터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동점 2점 홈런이었다.
하지만 8회초 태너 스캇이 무너졌다. 루이스, 산타나, 제퍼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만루가 됐다. 미란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숨을 골랐지만, 대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미네소타가 다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도노반 솔라노가 안타를 때렸다. 아라에스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프로파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크로넨워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마차도가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보가츠가 바뀐 투수 로니 엔리케스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점 차로 벌렸다.
9회초 샌디에이고는 로베르트 수아레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수아레스는 케플러와 마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대타 트레버 라낙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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