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등 PBA 강호들이 베트남의 ‘숨은 고수’들을 나란히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PBA 128강 1일 차서 조재호는 마이당푸(베트남)를, 최성원은 쯔엉베남(베트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가볍게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1세트를 15-8(8이닝), 2세트를 15-5(7이닝)로 승리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마이딩푸가 5이닝 동안 7득점으로 7-6 리드했으나, 조재호가 6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11-7로 역전했다. 마이딩푸는 9이닝째 4득점으로 다시 12-11로 앞섰지만, 조재호가 11이닝과 14이닝째 2득점씩 추가해 15-14로 승리했다.
최성원도 쯔엉베남에 압승했다. 1세트를 15-1(8이닝)로 따낸 최성원은 2세트도 15-10(9이닝)으로 이겼다. 3세트에는 5점 장타 2개를 묶어 8이닝 만에 15-9,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PBA 외인 강호들도 베트남 고수들을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쯔엉타이주이(베트남)을 상대로 3-1로 승리했고,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도 또민티엔(베트남)을 3-0으로 꺾었다. 모리 유스케(에스와이) 임성균(하이원리조트) 김영섭 등도 나란히 쯔엉반득 응우옌마인팟 후인타인히엔을 물리쳤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도 승부치기 끝에 깬빈을 제압했다.
다른 경기서는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임완섭을 3-1로 제압했고,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 17)는 ‘PBA 최고령’ 김무순(68)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고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PBA 소속 베트남 선수들은 128강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응우옌프엉린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은 신기웅 모봉오를 상대로 승부치기 접전 끝에 64강에 진출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은 베트남 와일드카드 쩐띠엔퐁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했다.
응우옌응옥찌는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면서 베트남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128강 1일 차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64강을 밟았다.
LPBA서는 차유람(휴온스)이 승부치기 끝에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16강행을 확정했다. 차유람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먼저 2세트를 선취했지만, 3,4세트를 서한솔에게 내주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차유람은 승부치기서 다시 집중력을 되찾은 듯 5득점에 성공했고, 서한솔이 무득점에 그쳐 차유람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가 정수빈(NH농협카드)을 3-1로 꺾었고, 김상아도 한지은(에스와이)를 3-1로 물리치고 16강행을 확정했다. 장가연(에스와이) 김보라 오도희 장혜리 김정미도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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