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공격진에서 첫 호흡을 맞춘 솔랑케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교체되며 전후반 90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비인스포츠를 통해 레스터시티전에 출전한 동료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은 “솔랑케는 스트라이커 역할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볼을 가진 상황 뿐만 아니라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잘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솔랑케는 압박을 정말 잘했고 상대 수비수들에게 문제를 야기했다. 그레이, 베리발, 스펜스 같은 어린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그들은 피치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경기에서 승리해야 했다. 우리는 엄청난 활약이 필요하다”며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볼 점유율 70대 30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포로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레스터시티의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정확한 크로스로 솔랑케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솔랑케의 골문앞 다이빙 헤더는 레스터시티 골키퍼 헤르만센에게 막혔다.
솔랑케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 6500만파운드에 영입했다. 솔랑케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골 앞에서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면 경기는 매우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완벽한 우세를 보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솔랑케는 두 번이나 골키퍼 앞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놓쳤다’면서도 ‘솔랑케는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지만 토트넘 동료들은 파이널서드에서 형편없는 패스로 솔랑케를 활용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익스프레스는 ‘솔랑케는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에서 적어도 한 번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며 결정력을 지적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솔랑케는 움직임과 홀드업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면서도 ‘골키퍼 헤르만센과 가까운 거리에서 세 번이나 슈팅했지만 골을 넣지 못해 좌절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풋볼런던은 ‘솔랑케는 좋은 움직임과 압박을 보였다. 솔랑케는 날카로움을 되찾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전반전에 훌륭했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고 때로는 무자비했지만 잘못된 결정을 하고 침착함이 부족하기도 했다.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칠 때 그것이 점수로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경기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해 승리에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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