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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슈퍼 유틸리티가 드디어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마침내 그를 볼 기회를 얻었다” 사령탑도 데뷔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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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침내 우리는 그것을 볼 기회를 얻었다.”

‘한국계 빅리거’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에드먼의 올 시즌 첫 번째 빅리그 경기이자 다저스 데뷔전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었던 에드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손목 교정 수술을 받았다. 당초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회복이 더뎠다. 재활 중 발목 부상도 그를 괴롭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의 토미 에드먼./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트레이드였다. 다저스는 화이트삭스에서 마이클 코펙을 영입, 세인트루이스에서 에드먼과 마이너리그 투수 올리버 곤잘레스를 데려왔다. 세인트루이스는 화이트삭스에서 에릭 페디와 토미 팸 그리고 추후 선수 1명 또는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에 응했다.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로부터 미겔 바르가스와 제럴 페레즈, 알렉산더 알베르투스를 품었고 추후 선수 1명 또는 현금을 받는다.

에드먼은 다저스 이적 후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6경기에 나서 5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 6볼넷 2삼진 타율 0.294 OPS 0.949로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처음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에드먼은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7회말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이 엄청난 장타를 날리고 있으니…정말 대단한 라인업이 아닐 수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드먼은 빅리그 무대에서 총 6개 포지션에서 수비를 나선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다. 2루수로 통산 2277이닝을 소화했으며 유격수(1140⅔이닝), 3루수(570이닝), 우익수(495⅔이닝), 중견수(325⅔이닝), 좌익수(46이닝)로도 나선 바 있다. ‘MLB.com’에 따르면 에드먼은 주로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가끔 유격수로 뛰는 모습도 보여줄 것 같다.

로버츠 감독은 “1번부터 9번까지 타석에 설 수 있고, 도루를 할 수 있고, 안타를 칠 수 있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면 우리가 이 로스터를 구성한 방식과 비슷하다”며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그것을 볼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에드먼은 “드디어 다시 빅리그 경기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 전까지 커리어 내내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저는 흥분된다. 올해를 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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