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싸움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LA 다저스,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작 피더슨이 버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20일(이하 한국 시각) 경기에서는 세 팀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세 팀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개빈 스톤이 7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구원 등판한 조 켈리와 에반 필립스는 8회와 9회를 삭제했다. 타선에서는 개빈 럭스와 맥스 먼시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20일 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격파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전날 입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단 4개의 안타로 승리를 챙겼다. 1회말 2점, 3회말 3점을 집중하며 5안타로 3점에 그친 미네소타를 5-3으로 눌러 이겼다.
애리조나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원정 승리를 올렸다. 8개의 안타로 9점을 뽑아냈고, 12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6실점만 하며 9-6으로 이겼다.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아드리안 델 카스티요가 4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 수훈갑이 됐다.
세 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승차에 변화는 없었다. 1위 다저스가 74승 52패 승률 0.587을 마크했다. 2위 샌디에이고는 71승 55패 승률 0.563, 3위 애리조나는 70승 56패 승률 0.556을 적어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격차가 3게임,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간격이 1게임으로 유지됐다. 세 팀이 나란히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마크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로 페이스를 유지하면, 다저스·샌디에이고·애리조나의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행이 유력하다. 현재 다저스가 NL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4위, 애리조나가 5위에 랭크됐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가 NL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73승 51패), NL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72승 52패) 다음에 자리한다. 또한, 현재 N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1, 2위에 올라 있다. 샌디에이고는 4게임, 애리조나는 3게임 차로 가을잔치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순위 3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6승 58패)에 우위를 점한다. 결국, 시즌 막판까지 NL 서부지구 우승 싸움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전망되고, 세 팀 모두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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