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중 하나인 마이클 쿠퍼(68·미국)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선수 루카 돈치치(25·슬로베니아)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현재 NBA 최고 스타인 돈치치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드높였다.
쿠퍼는 20일(한국 시각) 농구 팟캐스트 ‘쇼타임에 출연해 돈치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돈치치는 느리고, 게으르고, 수비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치치가 거의 매일 밤 트리플더블을 기록하지만, 제가 볼 때 돈치치는 너무 느리다. 돈치치의 공로를 인정하지만, 너무 게을러 보인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1978년부터 1990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쿠퍼는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떨쳤다. 201cm 77kg로 마른 체형을 갖췄지만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했다. 5차례나 NBA 챔피언에 올랐고, 5번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그 유명한 매직 존슨, 카림 압둘 자바, 제임스 윌시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쇼타임 레이커스’ 시절을 빛냈다. NBA 개인 통산 8.9득점 3.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마크했다. 1990년 이탈리아리그 팔라카네스트로 비르투스 로마와 계약을 맺고 뛴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도자로 변신해 LA 레이커스 코치와 덴버 너기츠 코치 및 감독대행을 맡았다. WBNA LA 스팍스 감독을 역임했고, 여러 대학교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2024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5년에 LA 레이커스가 그의 등번호 21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돈치치는 2018년 댈러스에 입단해 NBA에 데뷔했다. 2019년 신인상을 받았고, 2020년부터 올스타에 5년 연속 선발됐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 평균 33.9득점 9.8어시스트 9.2리바운드를 놀라운 기록을 만들며 NBA 최고 스타로 인정받았다. 또한, 댈러스를 서부 콘퍼런스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올랐다. 하지만 NBA 파이널에서는 보스턴 셀틱스를 만나 1승 4패로 밀리며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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