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60승 3393탈삼진 레전드가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휴스턴 조 에스파다 감독은 목이 뻣뻣해져 6월 10일 이후 투구를 하지 못했던 벌랜더가 부상자명단(IL)에서 제외돼 8월 22일 보스턴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벌랜더는 19일 미닛메이드 파크(휴스턴 홈 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에스파다 감독은 “우리는 벌랜더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던지는 지 볼 것이다”며 투구 수에 대해 “그가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숫자를 제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투구 수를 면밀히 주시 할 것이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이후 4월 중순 돌아와 10경기 3승 2패 57이닝 51탈삼진 평균자책점 3.9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1을 마크했다. 하지만 6월 10일 LA 에인절스전 5이닝 4실점 투구 후 IL에 이름을 올렸다.
회복에 집중한 벌랜더는 8월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두 차례 재활 경기를 한 뒤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를 준비를 마쳤다.
에스파다 감독은 “벌랜더를 마운드에 올리는 것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다시 마운드에 올리는 것이다”며 “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가 어떤 의미인지 안다. 그는 승리하는 문화의 일부다. 그가 돌아오는 것은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했다.
벌랜더는 통산 519경기에 선발 등판해 260승 143패 3382⅓이닝 3393탈삼진 WHIP 1.12라는 성적을 남겼다. 현재 통산 탈삼진 순위 10위이며 통산 승리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스 웨잉의 264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MLB.com’은 “벌랜더의 합류로 휴스턴은 하루도 쉬지 않고 18경기 연속 경기를 치르는 동안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며 “또한 선발 투수인 로넬 블랑코와 스펜서 아리에티는 올해 투구 이닝 면에서 미지의 영역에 있으며, 헌터 브라운도 커리어 하이 이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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