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타율 0.290 OPS 0.989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아시아 빅리거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이다. 현재 39홈런, 37도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추가하지 못했다.
복귀전을 치른 먼시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며,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한국계’ 토미 에드먼은 3타수 1안타로 데뷔전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토미 에드먼(중견수), 선발 투수 개빈 스톤.
시애틀: 빅터 로블레스(중견수)-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칼 롤리(포수)-훌리오 로드리게스(지명타자)-호르헤 폴랑코(2루수)-루크 레일리(우익수)-저스틴 터너(1루수)-조시 로하스(3루수)-딜런 무어(유격수), 선발 투수 브라이언 우.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2B2S에서 우의 5구 95.1마일(약 153km/h) 싱커를 밀어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도루를 시도했는데, 우의 견제로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1루수 터너의 태그를 피하며 1루 귀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두 선발 투수는 초반 투수전을 펼쳤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던 스톤은 2회초 선두타자 로드리게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폴랑코 삼진, 레일리 삼진, 터너 3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초에는 로하스, 무어, 로블레스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우는 2회말 1사 후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먼시 삼진, 로하스 2루수 뜬공으로 매듭지었다. 3회말에는 에드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오타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베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프리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길었던 0의 균형을 다저스가 깼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럭스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우의 5구 95.4마일(약 153.5km/h) 싱커가 복판으로 몰렸다. 이 공을 놓치지 않고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후 우가 스미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미 가르시아가 구원등판했는데, 먼시가 4구 89.7마일(약 144.3km/h)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9.6마일(약 176.3km/h)이 나왔다.
계속해서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에드먼이 다저스 이적 후 첫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바뀐 투수 테일러 사우세도를 상대로 오타니와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프리먼이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다저스는 9회초 클로저 에반 필립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필릅스는 로블레스 우익수 뜬공, 아로사레나 삼진, 롤리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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