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경기 연속 안타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 0.200 OPS 0.485다.
‘한국계 빅리거’ 데인 더닝(텍사스)은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배지환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맞았고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는 텍사스가 4-3으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오닐 크루스(유격수)-조이 바트(지명타자)-로우디 텔레스(1루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빌리 맥키니(우익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배지환(중견수), 선발 투수 루이스 L. 오티스.
텍사스: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조시 스미스(지명타자)-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조시 영(3루수)-와이어트 랭포드(좌익수)-요나 하임(포수)-레오니 타베라스(중견수), 선발 투수 대인 더닝.
1회말 텍사스가 먼저 웃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거가 나왔다. 시거는 3B2S 풀카운트에서 복판에 몰린 오티스의 6구 89.5마일(약 144km/h) 커터를 힘껏 잡아당겼다. 112.4마일(약 180.8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3회초 배지환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1B2S에서 더닝의 88.2마일(약 141.9km/h) 싱커를 공략했다. 바깥쪽 멀리 빠지는 공이었는데, 밀어 때려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상위 타선으로 기회를 연결했지만, 카이너 팔레파, 레이놀즈, 크루스가 후속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3회말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하임이 안타를 때렸다. 타베라스가 삼진 아웃당한 뒤 세미엔의 안타가 나왔다. 두 명의 주자 모두 적극적인 주루로 한 베이스씩 더 이동했다.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시거가 나왔다. 시거는 오티스의 초구 84.5마일(약 135.9km/h) 슬라이더를 때려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4회초 피츠버그도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바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텔레스와 그랜달이 아웃당했지만, 맥키니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트리올로가 타석에 들어섰다. 트리올로는 1B1S에서 복판에 몰린 더닝의 3구 78.1마일(약 125.6km/h)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트리올로의 3점 홈런으로 격차가 1점 차가 됐다.
이어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2B2S에서 높게 들어오는 더닝의 83.7마일(약 134.7km/h)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MLB.com’의 게임데이 그래픽으로 봤을 때도 존보다 높게 들어온 공이었다. 하지만 주심이 삼진을 선언하며 이닝이 끝났다.
배지환은 6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호세 우레냐의 초구 97마일(약 156.1km/h) 싱커를 밀어 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텍사스의 마무리투수 커비 예츠를 상대했는데, 2B2S에서 93.6마일(약 150.6km/h)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어 카이너 팔레파가 삼진 아웃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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