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UFC 타이틀전’이 드디어 성사됐다.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와 BMF 챔피언으로 페더급 랭킹 2위이자 전 챔피언인 맥스 할로웨이(33∙미국)가 UFC 옥타곤에서 주먹을 맞댄다.
UFC 측은 7일(이하 한국 시각) 토푸리아와 할로웨이가 타이틀전을 벌일 UFC 308 대진을 발표했다. UFC 308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다. 토푸리아-할로웨이가 UFC 308 메인 이벤트를 펼치고, 코메인 이벤트는 미들급(83.9kg)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4∙호주)와 11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가 장식한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은 매우 어렵게 성사됐다.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다. 먼저, 토푸리아가 지난 2월 UFC 298에서 페더급 절대 강자로 군림한 볼카노프스키를 격침하고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볼카노프스키의 ‘1526일 페더급 챔피언 천하’에 막을 내리게 하며 최강자로 우뚝 섰다.
토푸리아가 챔피언이 된 뒤 볼카노프스키와 재대결이 유력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또 다른 전 UFC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가 지난 4월 UFC 300에 출전해 라이트급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BMF 타이틀전에서 할로웨이가 ‘역대급’ KO승을 올렸고, 페더급 챔피언 재도전 밑그림이 그려졌다.
토푸리아-볼카노프스키 재대결 가능성이 희미해지면서 토푸리아-할로웨이 타이틀전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결국 토푸리아도 할로웨이와 맞대결을 원하다고 밝히면서 둘의 맞대결은 급물살을 탔다. 볼카노프스키는 타이틀전에서 한 발 물러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 10월 27일 UFC 308에서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화끈한 타이틀전을 벌어지게 됐다.
토푸리아는 종합격투기 전적 15전 전승을 마크하고 있다. 9번의 1라운드 피니시를 거둘 정도로 막강함을 자랑한다. 할로웨이는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7패를 기록했다. 볼카노프스키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져 자존심을 구겼으나, BMF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부활했다. 이어 토푸리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를 기회까지 잡았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 타이틀전 승자는 훗날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을 벌일 공산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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