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트래포드를 유지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새 경기장을 짓기로 결정하더라도 올드트래포드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맨유는 클럽의 역사를 보존하고 여성 팀과 아카데미 팀을 위한 홈구장을 제공하기 위해 새 경기장과 함께 올드트래포드의 축소 버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월 구단주를 교체했다. 짐 랫클리프 경이 소수 지분 25%를 인수하는 데 합의를 완료했다. 맨유 구단 측에서도 랫클리프 구단주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고, 랫클리프 구단주는 맨유 구단 운영 통제권을 갖게 됐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맨유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선수단의 부상을 책임지는 의료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충격적인 영입도 진행됐다.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시티 최고 운영책임자였던 오마르 베라다를 CEO로 선임했다.
홈구장도 변한다.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는 ‘꿈의 극장’으로 불린다. 1910년에 개장해 114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축구 경기장으로 총 7만 431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된 역사만큼 문제도 발생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2005년 맨유를 인수한 이후 올드트래포드는 방치됐다. 지붕에서 물이 새는 것을 비롯해 하수관이 역류해 화장실 바닥이 소변으로 흥건한 영상이 SNS에 게시됐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결단을 내렸다. 새로운 경기장을 건축하고 홈구장을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맨유는 맨체스터 지역의 재생과 발전을 위한 최대 규모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이로써 맨유의 114년의 역사를 가진 올드트래포드는 사라지게 됐다.
몇몇 팬들의 반발도 일어났다. 워낙 긴 역사를 가진 구장이기 때문에 팬들은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맨유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맨유는 새 경기장을 짓더라도 올드트래포드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맨유는 올드트래포드를 축소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데일리메일은 “구장은 3만명에 가까운 팬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축소될 것이다. 올드트래포드의 소중한 유산도 유지된다. 1958년 뮌헨 참사 기념 시계와 터널, 맷 버스비 경과 알렉스 퍼거슨 경, 바비 찰튼 경,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의 동상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수많은 맨유의 위대한 선수들이 경기를 했던 잔디와 원래 경기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중간 통로의 옛 터널도 보존할 것이다. 일부 구단은 경기장을 허물거나 완전히 이전했지만 맨유는 클럽과 역사에 대한 독특한 기념물을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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