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영웅들 가성비 갑 외인이 이렇게 비극적으로 떠나나…인연 끝나도 마라탕후루 댄스는 기억할게요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7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키움 도슨이 시구를 위해 마운드로 오르는 에스파 윈터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 터덜터덜 걸어오던 모습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구단이 할 일은 다했다. 이제 공은 선수에게 넘어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로니 도슨(29)에게 선택권을 줬다. 구단에 따르면 도슨은 9일 미국으로 돌아가 오른 무릎 십자인대 손상에 대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계획이다.

2024년 7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도슨이 8회말 1사 2.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있다./마이데일리

도슨은 7월3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막판 권희동의 좌중간 타구를 수비하다 중견수 이용규와 정면으로 부딪혔다. 도슨의 오른 무릎이 이용규의 가슴을 강하게 찧었다. 이용규는 별 다른 일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만, 도슨은 십자인대를 다쳤다.

키움은 7일까지 총 네 차례의 검진을 받게 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큰 병원의 무릎 전문의를 찾아갔다. 전부 소견이 조금씩 달랐다. 1차와 3차, 4차 소견은 부분 손상이었다. 그러나 2차 소견에선 수술 소견을 받았다.

키움이 도슨의 출국을 허락한 건 올 시즌은 아웃을 선언했다는 얘기다. 부분 손상이라고 해도 1~2개월 휴식이 필수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올 시즌에 돌아오긴 어렵다. 그리고 도슨의 무릎 치료 방식에 따라 키움의 2025시즌 외국인타자 영입 기준, 방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키움은 대놓고 표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도슨과 내년에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러나 당연히 도슨의 무릎이 건강해야 한다. 도슨의 기량을 신뢰하는 건 사실이지만, 도슨이 수술을 택한다면 2025시즌의 상당기간을 못 뛴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재계약은 어렵다. 도슨과 재계약한 뒤 부상대체 외국인타자와 따로 계약해 도슨의 복귀까지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리스크가 너무 크다.

만약 도슨이 치료 및 재활을 택할 경우 얘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도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재계약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정말 1~2달 치료로 무릎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 키움으로선 도슨과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도슨도 기본적으로 지난 2년간 한국에서의 생활, 키움에서의 생활에 만족했다. 이럴 경우 키움은 도슨의 건강을 보증 받는 등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그날 충돌 이후 1루 덕아웃으로 터벅터벅 돌아오던 그 모습이, 키움에서는 물론 KBO리그에서 마지막 모습일 수도 있다. 키움 팬들이 도슨과 그렇게 헤어지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야구도 인생도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2024년 7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키움 도슨이 시구를 위해 마운드로 오르는 에스파 윈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도슨은 올 시즌 95경기서 382타수 126안타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 69득점 2도루 OPS 0.907 득점권타율 0.333을 기록했다. 도슨와 키움의 인연이 여기서 끝날까. 팬들은 도슨이 깜찍한 표정으로 마라탕후루 댄스를 추는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에스파 윈터와 해맑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하던 모습 역시 마찬가지다. 많이 부러웠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 달러에 재계약…2025시즌 동행
  • 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한국야구에 경고
  • "야구 허구연 총재처럼 뛰겠다" 허정무, 파주 재계약·해외 거점 등 화두 제시 (일문일답)
  • 유예린,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으로 유남규 감독의 꿈 이뤄
  • 한국 여자탁구, 세계청소년선수권서 대만 꺾고 단체전 첫 우승
  • '주전 센터백 2명 부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세계 최고 수비수' 라모스 영입 결단...FA 계약 유력

[스포츠] 공감 뉴스

  • 우승→준우승→5위! 대만·일본에 덜미 잡힌 류중일호 첫 결승행 실패…최종 5위로 2024 프리미어12 마무리
  • '충격 패배 분 참지 못했다' 캡틴부터 은메달 목에서 뺐다 "2위하려고 온 게 아니다"
  • 한국 축구 레전드 황선홍 감독이 자신의 기록 깬 손흥민 향해 '이 말' 남겼다
  • "도무지..." 허정무 기자회견 당일, 정몽규 '4선 도전' 관련 전해진 소식
  • 경륜경정총괄본부, 겨울철 건설 현장 안전 점검 시행
  • "절대 선수는 1명이 키울 수 없다" 2군 감독으로 돌아온 적토마, 염갈량이 강조한 이야기는 딱 하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100년 전통 토요타, 현대 정의선 회장에게 건넨 메시지
  • 이대호가 음료를 보고 놀란 이유
  • 포켓몬스터 레전드 대결
  • 제작진 실수가 아니라 고증인 것들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43살 패리스 힐튼 “내 얼굴은 자연산, 보톡스·필러 한적 없어…햇빛 피하는게 피부관리”[해외이슈]

    연예 

  • 2
    래티스 세미컨덕터(LSCC.O), 인텔(INTC.O)의 알테라 전체 지분 인수 고려

    뉴스 

  • 3
    외국인들이 독일서 만든 K뷰티 브랜드… 예쁘다 대표 “글로벌 뷰티 브랜드 꿈꾼다”

    뉴스 

  • 4
    소송 대신 국제 중재 택하는 기업 급증… “영업 비밀 지키면서 중립적 판단 받아”

    뉴스 

  • 5
    이재명, 2차 고비 '위증교사' 1심 오늘 선고…대권가도 암운 민주당 촉각 [정국 기상대]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 달러에 재계약…2025시즌 동행
  • 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한국야구에 경고
  • "야구 허구연 총재처럼 뛰겠다" 허정무, 파주 재계약·해외 거점 등 화두 제시 (일문일답)
  • 유예린,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으로 유남규 감독의 꿈 이뤄
  • 한국 여자탁구, 세계청소년선수권서 대만 꺾고 단체전 첫 우승
  • '주전 센터백 2명 부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세계 최고 수비수' 라모스 영입 결단...FA 계약 유력

지금 뜨는 뉴스

  • 1
    [인터뷰] ‘중식여신’이 제일 좋아하는 건 ‘한식’...”중식 더한 새로운 한식 만들고파”

    뉴스&nbsp

  • 2
    환율 따라 웃고 우는 게임업계… ‘킹달러’에 4분기 환차익 기대

    차·테크&nbsp

  • 3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그런데도 가덕도신공항 짓는다? 대체 왜?

    뉴스&nbsp

  • 4
    [르포] ‘기술은 왕’ 내세운 中 비야디… 못 박아도 불 안 나는 배터리로 韓 공략

    뉴스&nbsp

  • 5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연예&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우승→준우승→5위! 대만·일본에 덜미 잡힌 류중일호 첫 결승행 실패…최종 5위로 2024 프리미어12 마무리
  • '충격 패배 분 참지 못했다' 캡틴부터 은메달 목에서 뺐다 "2위하려고 온 게 아니다"
  • 한국 축구 레전드 황선홍 감독이 자신의 기록 깬 손흥민 향해 '이 말' 남겼다
  • "도무지..." 허정무 기자회견 당일, 정몽규 '4선 도전' 관련 전해진 소식
  • 경륜경정총괄본부, 겨울철 건설 현장 안전 점검 시행
  • "절대 선수는 1명이 키울 수 없다" 2군 감독으로 돌아온 적토마, 염갈량이 강조한 이야기는 딱 하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100년 전통 토요타, 현대 정의선 회장에게 건넨 메시지
  • 이대호가 음료를 보고 놀란 이유
  • 포켓몬스터 레전드 대결
  • 제작진 실수가 아니라 고증인 것들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43살 패리스 힐튼 “내 얼굴은 자연산, 보톡스·필러 한적 없어…햇빛 피하는게 피부관리”[해외이슈]

    연예 

  • 2
    래티스 세미컨덕터(LSCC.O), 인텔(INTC.O)의 알테라 전체 지분 인수 고려

    뉴스 

  • 3
    외국인들이 독일서 만든 K뷰티 브랜드… 예쁘다 대표 “글로벌 뷰티 브랜드 꿈꾼다”

    뉴스 

  • 4
    소송 대신 국제 중재 택하는 기업 급증… “영업 비밀 지키면서 중립적 판단 받아”

    뉴스 

  • 5
    이재명, 2차 고비 '위증교사' 1심 오늘 선고…대권가도 암운 민주당 촉각 [정국 기상대]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인터뷰] ‘중식여신’이 제일 좋아하는 건 ‘한식’...”중식 더한 새로운 한식 만들고파”

    뉴스 

  • 2
    환율 따라 웃고 우는 게임업계… ‘킹달러’에 4분기 환차익 기대

    차·테크 

  • 3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그런데도 가덕도신공항 짓는다? 대체 왜?

    뉴스 

  • 4
    [르포] ‘기술은 왕’ 내세운 中 비야디… 못 박아도 불 안 나는 배터리로 韓 공략

    뉴스 

  • 5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