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후보’ 박태준(20·경희대)이 ‘세계랭킹 1위’를 밀어내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4강에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2-0 완파,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태준은 8일 오전 4시 37분 결승전에 나선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는 세계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킨 박태준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기대에 걸맞은 화끈한 승리다. 1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먼저 따낸 박태준은 15초 남겨놓고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2점짜리 몸통 공격을 연속 동작으로 성공시켜 6-2로 이겼다.
2라운드에서는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0-3 뒤졌지만, 머리 공격으로 응수해 3-3 동점을 만든 뒤 상대 감점으로 4-3 리드를 잡았다. 이어 난타전을 벌이면서 8-6으로 앞서나간 박태준은 마지막 공격을 퍼붓고 13-6으로 여유 있게 이겼다.
세계랭킹 1위의 난적을 4강에서 꺾은 박태준의 금메달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해당 체급에서 한국은 아직까지 금메달이 없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이대훈이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박태준이 56kg급 최초의 금메달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 ‘노골드’(은1·동2) 굴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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