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먹튀’ 알렉시스 산체스가 우디네세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산체스는 우디네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인테르와 계약이 끝난 후 산체스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어느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칠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로 전성기 시절 ‘산왕’이라고 불렸다. 빠른 스피드와 더불어 폭발적인 드리블로 측면을 무너뜨린다. 커리어 말년에는 중앙 공격수로 뛰며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산체스는 칠레의 코브렐로아 유스팀에 들어갔으며 2006년에는 남미 지역에서 유망주를 수집하던 우디네세로 이적했다. 2008-09시즌부터 우디네세에 합류했고 데뷔 시즌 43경기 3골 2도움으로 세리에 A에 연착륙했다.
2010-11시즌까지 우디네세에서 활약한 뒤 2011-12시즌을 앞두고 산체스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산체스는 매 시즌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했고, 2014-15시즌 아스날로 이적했다.
산체스는 아스날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6경기 80골 43도움을 올렸다. 리그 우승을 원했던 산체스는 헨릭 미키타리안과 트레이드되며 맨유에 입단했다. 하지만 최악의 선택이 됐다.
맨유 시절 산체스는 보너스 포함 주급을 7억 가까이 받았다. 또한 등번호도 7번을 받았다. 그러나 산체스는 맨유에서 벤치로 밀려나는 굴욕을 맛봤고 ‘꺼억’이라는 조롱까지 받았다. 결국 산체스는 인테르로 임대 이적했다.
산체스는 인테르를 완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산체스는 2020-21시즌 인테르의 세리에 A 우승에 공헌했고, 2021-22시즌에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마르세유로 이적한 산체스는 인테르로 복귀했다.
인테르로 복귀한 산체스는 23경기 2골 5도움으로 다시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다. 산체스와 인테르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산체스는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13년 만에 우디네세 복귀를 앞두고 있다.
디 마르지오는 “산체스는 우디네세로의 복귀를 고려 중이며 이제 선택이 가까워졌다. 산체스는 다시 흑백 셔츠를 입는다. 사실 산체스는 아침에 우디네세에 전화를 걸어 팀을 돕기 위해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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