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탁구는 은메달을 따냈던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의 이 종목 메달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자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2008년 베이징 대회(동메달)부터 2021년 도쿄 대회(4위)까지 한국은 이 종목에서 늘 4강 안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선 ‘최강’ 중국을 8강에서 일찍 만나는 최악의 대진을 극복해내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임종훈이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하는 성과를 냈다. 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이 8강까지 올랐고, 조대성은 첫판인 64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 중국-대만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복식의 장우진-조대성 조가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나 중국의 신구 에이스로 꾸려진 왕추친-마룽 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0-3(5-11 9-11 5-11)으로 완패했다.
2단식의 임종훈 역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판전둥에게 1-3(7-11 11-9 9-11 6-11)으로 졌다.
임종훈은 특유의 거침없는 플레이로 2게임을 가져오고, 3게임에서는 4-7로 뒤진 상황에서 끈질긴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내 박수갈채를 받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보였다.
3단식의 장우진(13위)은 세계 1위 왕추친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한국의 ‘에이스’ 다운 경기력을 펼쳐 보였으나 마지막 한끗 싸움에서 밀리며 1-3(7-11 11-6 8-11 9-11)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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