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의 ‘초신성’ 양민혁이 K리그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써냈다. 내년 1월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게 될 양민혁은 7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넉 달 연속 이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발표에서 “강원의 공격수 양민혁을 7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매달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이 상을 연속으로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영건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지난 6월 K리그 최초로 석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인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한국 국적의 K리그1 선수가 대상이다.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의 논의와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7월 K리그1 21∼25라운드 총 5경기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양민혁을 비롯해 황재원(대구), 홍윤상(포항) 등 총 11명이 후보에 올랐다. 양민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었고, 전북 현대와의 25라운드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며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006년생으로 올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을 넘어 K리그 ‘준프로 열풍’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고, 토트넘과의 입단 계약까지 완료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토트넘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는 팀 K리그의 대표 영건 자격으로 출전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양민혁은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홈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상금을 받으며 그의 뛰어난 활약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될 예정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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