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고…” 추신수는 순위표에 없지만 NO.1, 그 불꽃도 마지막을 향한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7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KT의 경기. SSG 추신수가 6회말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되자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긍정적인 마음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해야 한다.”

SSG 랜더스는 최근 ‘Remember the Choo’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니’ 은퇴투어라고 해야 할까. 추신수(42)는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조촐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이미 수원과 대구에선 일정을 마쳤다. 원정 8개 구장에서의 마지막 시리즈에 맞춰 전국 방방곡곡의 팬들과 마지막으로 호흡한다.

2024년 7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KT의 경기. SSG 추신수가 7회초 2사 1,2루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추신수에게 정말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9월이면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전망이다. 추신수의 마지막 무대가 가을야구가 되려면, SSG는 올해 무조건 5위를 사수해야 한다.

애석하게도 추신수는 어깨 통증을 안고 시즌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어깨 이슈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있었지만, 어차피 단기간에 해결이 안 되는 모양이다. 수비를 전혀 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내색 없이 팀만 보고 달려간다.

58경기서 184타수 53안타 타율 0.288 5홈런 28타점 32득점 출루율 0.386 장타율 0.418 OPS 0.804 득점권타율 0.275.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순위권에서 추신수를 찾을 순 없다. 그래도 타율은 35위권, 출루율은 19위권이다. 나이를 먹어도 몸이 아파도 추신수는 추신수다. 남은 2개월간 역대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볼넷 등을 계속 바꿔 나갈 전망이다.

KBO 공식 개인부문 순위표에 없지만, 누군가에게 추신수는 여전히 NO.1이지 않을까. 지난 4년간 팀에 헌신해온 마인드는 마지막 날까지 변치 않을 듯하다. 추신수는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0.333.

특히 인상적인 건 1-2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의 커브를 절묘하게 3루 방면으로 방망이를 돌려 번트안타를 만든 장면이다. 키움 배터리와 내야진이 완전히 당했다. 수비를 잘 하는 3루수 송성문도 속수무책이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최)정이가 홈런 등 타격감이 좋아서, 어떻게든 출루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2아웃이지만 수비 위치를 보며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정이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자신도 타격감이 좋지만,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정 앞에서 출루해 팀에 시너지를 안기고 싶었다.

추신수는 “부담 없이 타석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최근 타격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은 길고 연승 연패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선수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해야 한다. 오늘도 우리가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연패 탈출에 큰 원동력이었다”라고 했다.

2024년 7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KT의 경기. SSG 추신수가 1회초 1사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올해 42세의 추신수는 최고령 타자 출전 신기록을 달성했다./마이데일리

추신수의 진심이 SSG 사람들에게 닿고, 야구에 닿은 경기였다. 그런 날들이 모여 SSG의 해피엔딩이 이어진다면 추신수도 만족하지 않을까. 추신수에게 소중한 마지막 하루하루가 그렇게 지나간다. 이 폭염이 지나면, 추신수도 마지막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추성훈에게 완패했던 日 전설의 파이터 MMA 복귀, 21살 어린 신예 파이터와 12월 맞대결
  • “30팀 중 30팀이 다저스행, 그런데 속마음은 잘…” 日23세 퍼펙트 괴물의 다저스 대세론의 강력한 변수
  • Here we g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행 끝, 올시즌이 마지막"...새로운 협상 없다, 이별 확실시
  • '역대급 K-머신' 외인 재계약에 켈리-페디가 소환됐다, 美 현지는 어떤 평가 내렸나
  • 홍명보호 공격이 강한 이유→손흥민 2득점에 그쳤지만, 다양한 공격 루트 '大위력'[WC예선]
  • 쌀쌀해진 날씨, 어떤 경정 모터가 잘나가나?

[스포츠] 공감 뉴스

  • 홍명보 감독 "팔전 강한 마음으로 치를터...대표팀 연령 낮아진 것은 미래 준비"
  • "대만전을 승리했어야 되는데…" 2013 WBC→2017 WBC→2023 WBC→2024 프리미어12 깨지 못한 첫판 패배 징크스 [MD타이베이]
  •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축구인 통합의 기틀 마련할 것
  • 한국 야구, WBC와 LA 올림픽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찾아라
  • “매우 상세했던” 메츠의 소토 영입 프리젠테이션…이젠 양키스 차례, 6억달러+α FA 모시기 ‘대작전’
  • 엄상백·심우준 없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잘생긴 31세 외야수와 23세 파이어볼러, 마법사의 현재와 미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겨울철 대표 별미! 쫀득쫀득한 과메기 맛집 BEST5
  • 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러운 살코기, 감칠맛 넘치는 소스까지! 옛날 돈까스 맛집 5곳
  • 한 그릇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찬미, 솥밥 맛집 BEST5
  • ‘맛’ 하면 떠오르는 지역, 여수 맛집 BEST5
  • [맥스포토] 황금촬영상 시상식 참석한 여배우들은 누구?
  • 꼬마 사슴 ‘니코’가 안겨줄 크리스마스 선물
  • [인터뷰] 문제적 영화 ‘딜리버리’로 뭉친 권소현·강태우의 이야기
  • [맥스포토] 김민재·조진웅·이제훈·유선호 ‘4색 수트’ 패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알피바이오, '디지털 전환·ESG경영' 두마리 토끼 잡는다

    뉴스 

  • 2
    서현진과 공유, 멜로와 미스터리의 만남… ‘트렁크’

    연예 

  • 3
    귤 냉장고에 보관하면 바보? ‘이렇게’ 하면 한 달도 거뜬합니다

    뉴스 

  • 4
    李 '징역형' 1심 선고에 용산 "입장 없다지만…"

    뉴스 

  • 5
    철도노조 ‘태업’ 첫날 열차 5~20분 지연 운행… 수도권 시민 출근길 불편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추성훈에게 완패했던 日 전설의 파이터 MMA 복귀, 21살 어린 신예 파이터와 12월 맞대결
  • “30팀 중 30팀이 다저스행, 그런데 속마음은 잘…” 日23세 퍼펙트 괴물의 다저스 대세론의 강력한 변수
  • Here we g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행 끝, 올시즌이 마지막"...새로운 협상 없다, 이별 확실시
  • '역대급 K-머신' 외인 재계약에 켈리-페디가 소환됐다, 美 현지는 어떤 평가 내렸나
  • 홍명보호 공격이 강한 이유→손흥민 2득점에 그쳤지만, 다양한 공격 루트 '大위력'[WC예선]
  • 쌀쌀해진 날씨, 어떤 경정 모터가 잘나가나?

지금 뜨는 뉴스

  • 1
    TXT 미니7집, 美 '빌보드 200' 2위…열한 번째 차트인

    연예 

  • 2
    “강제로 마약 흡입 당했다”… 김나정 측, 입장문 통해 '충격' 주장 내놨다

    연예 

  • 3
    [목포시 소식] 5년 연속 ‘SRT 어워드’ 올해 최고의 여행지 대상

    뉴스 

  • 4
    농협금융,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실시...12년째 온정

    뉴스 

  • 5
    '트럼프 초밀착' 머스크, 행정부 구성도 관여?… “공동 대통령인가”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홍명보 감독 "팔전 강한 마음으로 치를터...대표팀 연령 낮아진 것은 미래 준비"
  • "대만전을 승리했어야 되는데…" 2013 WBC→2017 WBC→2023 WBC→2024 프리미어12 깨지 못한 첫판 패배 징크스 [MD타이베이]
  •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축구인 통합의 기틀 마련할 것
  • 한국 야구, WBC와 LA 올림픽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찾아라
  • “매우 상세했던” 메츠의 소토 영입 프리젠테이션…이젠 양키스 차례, 6억달러+α FA 모시기 ‘대작전’
  • 엄상백·심우준 없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잘생긴 31세 외야수와 23세 파이어볼러, 마법사의 현재와 미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겨울철 대표 별미! 쫀득쫀득한 과메기 맛집 BEST5
  • 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러운 살코기, 감칠맛 넘치는 소스까지! 옛날 돈까스 맛집 5곳
  • 한 그릇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찬미, 솥밥 맛집 BEST5
  • ‘맛’ 하면 떠오르는 지역, 여수 맛집 BEST5
  • [맥스포토] 황금촬영상 시상식 참석한 여배우들은 누구?
  • 꼬마 사슴 ‘니코’가 안겨줄 크리스마스 선물
  • [인터뷰] 문제적 영화 ‘딜리버리’로 뭉친 권소현·강태우의 이야기
  • [맥스포토] 김민재·조진웅·이제훈·유선호 ‘4색 수트’ 패션

추천 뉴스

  • 1
    알피바이오, '디지털 전환·ESG경영' 두마리 토끼 잡는다

    뉴스 

  • 2
    서현진과 공유, 멜로와 미스터리의 만남… ‘트렁크’

    연예 

  • 3
    귤 냉장고에 보관하면 바보? ‘이렇게’ 하면 한 달도 거뜬합니다

    뉴스 

  • 4
    李 '징역형' 1심 선고에 용산 "입장 없다지만…"

    뉴스 

  • 5
    철도노조 ‘태업’ 첫날 열차 5~20분 지연 운행… 수도권 시민 출근길 불편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TXT 미니7집, 美 '빌보드 200' 2위…열한 번째 차트인

    연예 

  • 2
    “강제로 마약 흡입 당했다”… 김나정 측, 입장문 통해 '충격' 주장 내놨다

    연예 

  • 3
    [목포시 소식] 5년 연속 ‘SRT 어워드’ 올해 최고의 여행지 대상

    뉴스 

  • 4
    농협금융,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실시...12년째 온정

    뉴스 

  • 5
    '트럼프 초밀착' 머스크, 행정부 구성도 관여?… “공동 대통령인가”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