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S)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1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오랜만에 투타 균형을 잘 맞추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화이트삭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0의 행진이 이어진 4회초 먼저 2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말 1실점하며 쫓겼으나, 6회초 2점을 달아나며 4-1을 만들었다. 9회초에도 1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너선 캐넌이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캐넌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마크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면서 오클랜드 타선을 잠재웠다. 96개의 공을 던져 60개 스크라이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보이며 시즌 2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앤드류 베닌텐디와 브룩스 발드윈이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베닌텐디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4회 선제 투런포를 기록하며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2번 타자 2루수로 나선 발드윈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적어냈다.
지난달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서 에릭 페디의 호투에 힘입어 3-1 승리 후 정말 오랜만에 승리 찬가를 불렀다. 11일 미네소타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2-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21연패를 당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3연패,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3연패, 텍사스 레인저스에 4연패, 시애틀 매리너스에 3연패, 캔자스시티에 3연패, 미네소타에 3연패했다. 에이스 구실을 하던 페디마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하며 전력이 더욱 떨어졌다. 6일 오클랜드에도 1-5 패하면서 21연패를 찍었고, 7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드디어 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28승 88패 승률 0.241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구 5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54승 60패)에 27게임이나 뒤졌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67승 45패)와 거리는 무려 41게임 차다. 오클랜드는 47승 68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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