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인판티노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FIFA는 6일(현지시간) 정몽규 회장과 인판티노 회장의 면담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정몽규 회장은 FIFA 파리 사무소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만난 가운데 최근 정몽규 회장이 출판한 자서전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인판티노 회장에게 선물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FIFA 파리 사무소에서 미야모토 일본축구협회장 등 다양한 축구계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우리는 한국 축구의 현실과 아시아와 전 세계 축구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팬층이 크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 한국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현상”이라며 “전통적으로 수십년간 축구는 남자의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수 많은 여성 팬이 있다. 한국에서의 새로운 현상이다. 지금 시점에서 참 흥미로운 현상이라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몽규 회장은 현재 건설 중인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도 소개하면서 “한국에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를 건설 중이다. 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그라운드가 11개는 될 것 같다. 500만달러에 추가로 200만달러를 더 지원해준 FIFA에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을 만난 인판티노 회장은 ‘파리의 FIFA 사무실에서 나의 친구이자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회장을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6년 FIFA 회장이 된 직후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 우리는 대한민국과 전세계 축구가 성장하기 위한 엄청난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가 그동안 멋진 일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렸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축구 강국으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FIFA의 포워드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에 큰 도움이 된 것을 보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축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회장의 자서전을 선물받은 인판티노 회장은 ‘손수 쓴 글을 읽게 되어 영광’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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