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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맞대결에서도 졌다! 탈출구 안 보이는 21연패 악몽→이기는 법 잊은 CWS ‘시즌 124패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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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의 앤드류 본. /게티이미지코리아

화이트삭스의 코리 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고 지고 또 졌다. 이기는 법을 완전히 잊은 듯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1연패 늪에 빠졌다. 약 한 달 동안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리그 수준이 아니다’는 비판도 고개를 숙였다.

화이트삭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처져 있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투타에서 모두 밀리며 다시 한번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1회말 선제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4회초 점수를 뽑아내며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곧바로 기세가 꺾였다. 4회말 2실점하면서 1-3으로 다시 뒤졌다. 6회말과 8회말 1점씩 더 내주면서 백기를 들었다. 4안타 빈공 속에 1점밖에 뽑지 못했고, 4개의 피안타로 5실점하며 무너졌다.

마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카이 부시가 4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안타는 2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볼넷을 무려 5개나 허용하면서 자멸했다. 타자들은 상대 선발 투수 JP 시어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득점을 얻는 데 그쳤고, 5개의 삼진을 당했다.

화이트삭스의 니키 로페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패배를 거듭하면서 21연패를 찍었다. 지난달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것을 비롯해 21번의 경기를 연속으로 졌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 기록인 1889년 루이빌 커너스의 26연패에 다가섰다.

이날 패배로 27승 88패를 마크했다. 현재 페이스대로 가면 올 시즌 123.97패를 당하게 된다. 승률 0.235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넘어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꼴찌에 허덕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67승 45패)에 무려 41.5게임 뒤졌다. 화이트삭스를 21연패로 몰아넣은 오클랜드는 47승 67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인 5위에 머물렀다. 지구 5위 LA 에인절스(49승 63패)와 격차는 3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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