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감독 경력에서 강등을 경험했던 수준급의 지도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강등을 경험했던 최고의 감독 7인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벵거, 클롭, 콘테, 베니테즈, 레드냅, 모예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를 강등을 경험한 최고의 감독 7인에 선정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지난 2006-07시즌 마인츠에서 분데스리가 16위를 기록해 강등을 경험했던 클롭 감독에 대해 ‘클롭 감독의 강등은 지도자 초기 시절의 좌절이 지도력을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지만 마인츠에서 강등을 경험했다. 2003-04시즌 마인츠를 분데스리가로 승격시켰던 클롭 감독은 4시즌 연속 마인츠 감독을 맡을 수는 없었다. 이후 도르트문트 감독을 맡은 클롭 감독은 2012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DFB포칼에서 두 번 우승하고 2013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팀을 이끌었다. 2015년 리버풀에 합류해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리버풀과 함께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이자 지난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벵거 감독도 지도자 초기 강등을 경험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86-87시즌 낭시(프랑스)에서 강등을 겪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벵거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낭시에서 1985-86시즌 부족한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리그1 잔류에 성공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잔류에 실패했다’며 ‘이후 모나코에 합류해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더블을 차지했지만 그가 이름을 알린 것은 아스날에서 보낸 긴 시간 때문이었다. 벵거 감독은 아스날에서 22년 동안 감독을 맡으며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벵거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축구계에서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나폴리 감독으로 부임한 콘테 감독 역시 강등을 경험했다. 유벤투스, 인터밀란, 첼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콘테 감독은 지난 2006-07시즌 당시 세리에B 클럽 아레조에서 강등을 경험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성공으로 가는 직선 경로는 거의 없다. 때때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던 감독들은 시련과 고난을 겪기도 했다. 최고의 감독들도 강등과 함께 잔혹한 운명을 겪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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