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에서 뛰었던 프랑크 르뵈프. 그는 첼시에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첼시에서는 200경기 이상 출전했고 두 번의 FA컵도 들어올렸다.
프랑스 출신인 르뵈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50경기에 출전했다. 은퇴 후에는 독특한 삶을 살고 있다. 영화 배우로 데뷔했고 축구 해설가로도 활동중이다.
르뵈프가 단단히 화가난 모양이다. 친정팀을 향해서 악담을 퍼부었다. “다시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분노했다는 것이 더 선의 보도이다.
르뵈프는 첼시의 신임 사령탑인 엔조 마레스카가 첼시에서 겪고 있는 한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첼시에 대해서 “불명예스러운 클럽이다”라고 비난하면서 “첼시는 다가오는 시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사실 공교롭게도 첼시는 전임 구단주인 러시아 출신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절에는 성적이 좋았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우승했다. 하지만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바람에 경영권은 다른 사람에게 강제로 매각됐다.
첼시를 인수한 그룹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를 운영중인 회사로 현재 첼시 구단주는 토드 보엘리이다. 그는 자본주의 미국 출신답게 엄청난 돈을 첼시에 퍼부었지만 성적은 전임 구단주때보다 뒷걸음질 치고 있다.
르뵈프는 팬들에게 첼시 상황이 조만간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팬들은 첼시가 다음 시즌에 아예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10억 파운드를 쓴 후에는 사실상 아예 처음부터 시작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클럽은 자기들의 돈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지만 전직 선수로서 지금 상황을 보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일격을 가한 후 “선수단에는 재능이 넘치는데, 의지할 수 있는 리더나 선수가 많지 않다. 이게 엔초 마레스카의 가장 큰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르뵈프는 “첼시가 이번 시즌 FA컵 같은 대회에서는 우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프리미어 리그는 절대 없다. 절대로 안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르뵈프는 “지금처럼 보엘 리가 그의 뜻대로 계속 한다면 첼시는 다시는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에게는 경험이 필요한다. 그냥 우승할 수 없다”면서 “내가 제가 클럽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26년 동안 트로피를 기다려 왔고, 경험 많은 우승자들이 도착하면서 그 기다림은 끝났다”라고 조언했다.
첼시 팬들은 이미 보엘리에 대해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첼시 스포터 그룹은 보엘리와 베다드 에그발리에게 “더 많은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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